아시아나항공 채권단 "HDC, 이젠 협상테이블로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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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채권단 "HDC, 이젠 협상테이블로 나와라"
  • 유호영 기자
  • 승인 2020.06.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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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수출입은행, 9일 현대산업개발 입장발표에 회신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지 확인은 긍정적"
"현대산업개발 제시한 인수조건 변경 검토할 것"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며 협상테이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호영 기자]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날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 조정을 제안한데 대한 입장을 10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현대산업개발 측이 그동안 인수여부에 관한 시장의 다양한 억측이 있었음에도 인수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힌 것은 긍적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9일 현산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나 항공 인수 의지엔 변함이 없으나, 인수조건을 원점에서 재점검 해달라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매각주체인 금호산업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지난달 29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금호산업은 HDC현산 컨소시엄(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에 "오는 27일까지 인수의지 여부를 밝히지 않으면 인수 계약을 연장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지난 9일 입장발표는 이에 대한 회신인 셈이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입장문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관심도가 높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서면을 통해 각자의 의견을 명확하게 전달해 혼선을 막고 논란의 여지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향후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 측이 입장문에서 밝힌 인수 확정을 위한 제시조건은 이해관계자간 많은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서면으로 논의를 진행하는 것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공문발송이나 보도자료 배포가 아닌 협상 테이블로 직접 나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산업은행은 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아시아나항공)인수조건에 대해 이해관계자간 논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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