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분기 영업이익 20% 감소…수주액은 24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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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분기 영업이익 20% 감소…수주액은 242% 증가
  • 손희문 기자
  • 승인 2020.04.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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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4조589억원, 영업이익 1653억
해외수주 20배이상 늘어나...4년치 물량 확보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은 해외공사 수주 호조로 늘었다. 수주는 1분기에만 연간 목표의 40%를 달성했다.

24일 현대건설은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이 4조 589억원, 영업이익 16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9.4% 감소한 수치다.

증가한 매출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 및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개선공사 등 국내 플랜트 공사와 주택사업 호조 등이 반영된 결과다.

회사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국내외 경기침체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한 것이 사실이나, 코로나 사태 완화와 그에 따른 회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수주는 9조 93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2조 9044억원 대비 241.9%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 25조 1000억원의 40%에 해당한다.

국내 수주액은 지난해 1분기 2조 6467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 8825억원으로 약 46.7% 늘었고, 해외수주는 2577억원에서 6조487억원으로 2247% 증가했다. 전체 수주액 중 해외사업 비중은 지난해 1분기 8.9%에서 올해 1분기 60.9%로 크게 높아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초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4 공사 등 해외수주를 따낸 것과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등으로 인한 결과”라며 “수주잔고는 지난 해 말 대비 10.5% 상승한 62조 2338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의 1분기 유동비율은 189.1%, 부채비율은 119.3%이며, 신용등급은 AA-등급이다.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전년 말보다 26.7% 증가한 5조 4446억원이며, 순현금도 전년 말 대비 54.1% 증가한 2조 632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입찰 평가 중인 사우디, 이라크 등에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병원공사를 포함해 각국 정부정책과 연계된 인프라 프로젝트 및 국내 주요 SOC사업, 주택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계·수행·원가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어려운 글로벌 경제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해 내실있게 경영해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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