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국제금융센터지수' 최고점...런던과 격차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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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국제금융센터지수' 최고점...런던과 격차 벌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19.09.20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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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지수…뉴욕 이어 런던·홍콩·싱가포르·상하이 순
런던 세계적으로 '추락하는 2등', 유럽에서 '추락하는 1등' 위치
서울 점수 늘었지만 순위 36위, 부산 43위
미국 뉴욕이 국제금융센터지수 최고점을 받아 영국 런던을 제치고 글로벌 금융허브로 인정받았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이 국제금융센터지수 최고점을 받아 영국 런던을 제치고 글로벌 금융허브로 인정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뉴욕이 국제금융센터지수에 최고 점수를 받아 '글로벌 금융허브'로 지위를 굳혔다.

영국계 컨설팅업체 지엔(Z/Yen)그룹과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 선전(深圳) 종합개발연구원(综合开发研究院·CDI)이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26호' 보고서(아래 사진)를 통해 미국 뉴욕은 작년  9월부터 3회 연속  104개 도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현지 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기업 환경, 인적 자원, 기간시설, 금융산업 발전도, 명성 등 5개 항목 평가를 통해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하는 GFCI 순위에서 뉴욕은 총 790점을 받아 773점을 얻은 런던보다 17점 높게 평가됐다. 지난 조사 당시 뉴욕과 런던의 점수 차가 7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마이클 마이넬리 지엔그룹 집행위원장은 "런던은 정책 불확실성,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무역전쟁, 지정학적 불안에서 비롯된 높은 변동성으로 세계적으로 '추락하는 2등', 유럽에서 '추락하는 1등'의 위치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마이넬리 위원장은 "아시아 도시들, 재부상하는 프랑스 파리가 세계 금융도시 2위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홍콩이 771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가 762점으로 4위였다.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는 각각 5위와 6위로 뒤를 이었다. 1위에서 6위 도시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두바이, 선전, 시드니가 상위 10위권에 새로 진입했고 토론토, 취리히,  프랑크푸르트는 제외됐다.

서울은 지난 조사 때보다 9점 오른 677점을 받았으나 순위는 36위로 동일했다.부산은 3계단 상승한 43위를 차지했다.

핀테크 산업 양성에 경쟁력을 갖춘 도시 순위에서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1위, 2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도시들이 강세였다. 3위를 차지한 뉴욕을 제외하면 광저우(廣州)와 선전이 4위와 5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상위 5위 도시를 모두 중국이 차지했다.    

향후 2∼3년간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 도시'로는 중국 칭다오(靑島와)  상하이가 1위, 2위를 차지했고 서울은 런던과 함께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GFCI는 세계 주요 도시의 국제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수중 하나로 이번 조사는 금융부문 종사자 등 3360명을 대상으로 올 6월까지 24개월간  진행됐다.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26호' 보고서 표지. 사진= 지엔 홈페이지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26호' 보고서 표지. 사진= 지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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