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일평균 일본행 직원 2명 수준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대한한공은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빈 좌석이 된 일본행 비행기 티켓을 직원들이 무더기로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1개월(7월7일~8월6일)동안 일본노선을 탑승한 직원 및 직원 가족들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며 "특히 일본 관련 이슈가 확산되기 시작한 7월말과 8월초에 집중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와 지난해 7~8월중 직원과 직원 가족의 일본노선 탑승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김포발 오사카 노선의 경우 평소 하루 평균 10여 명의 직원들이 직원 항공권을 구매해 탑승했지만, 8월 이후 하루평균 2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직원 항공권 제도를 이용해 최근 공석이 늘어난 일본행 항공편에 탑승한 직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에 일본여행 거부 운동이 환산되면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공석이 된 티켓을 싸게 구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한편 대한항공은 반일 감정 악화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일본행 노선에 대해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기존 주 3회 운항하던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다음 달 3일부터 중단한다.
기존 예약 승객들은 인천-삿포로 대체 노선을 제공하고 인천-부산 내항기를 이용해 이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 재개 일정은 현재 미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부산-삿포로 노선은 항공사 간 경쟁 심화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운항 중단을 검토해왔으며 최근 수요 감소로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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