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어닝시즌 경계감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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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어닝시즌 경계감에 하락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1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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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0.42% 하락...나스닥도 0.46% 하락
국제유가 1.5% 하락한 배럴당 56.78달러
금값 6년만에 최고치...1423달러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을 보이며 약세를 보였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을 보이며 약세를 보였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을 보이는데다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되며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5.78포인트(0.42%) 내린 2만7219.8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62포인트(0.65%) 떨어진 2984.4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59포인트(0.46%) 내린 8185.21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전쟁을 다시 우려하는 모습이다. 중국 외교부는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그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말 미중 정상들이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고 이달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하며 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쳤지만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매수심리가 크게 꺾였다.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부담도 증시를 짓눌렀다.

이날 화물 운송업체 CSX는 부진한 분기실적과 더불어 올해 매출이 1~2%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주가가 10% 이상 떨어졌다. 2008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소매부문의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낮은 금리로 향후 이자수익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0.7% 가량 오르는데 그쳤다. 

시장조사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종목 중 현재까지 7%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중 85%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당초 이들 종목의 순익이 3% 가량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비해 양호한 성적표를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무역전쟁 우려와 함께 아직까지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 심리를 보이며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도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 우려가 확대되며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9.94포인트(0.72%) 내린 1만2341.03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1.74포인트(0.55%) 하락한 7535.46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2.67포인트(0.76%) 떨어진 5571.71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84달러(1.5%) 내린 56.78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6년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달 말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달러값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2.10달러(0.9%) 오른 1423.3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세는 소폭 반등했다. 암호화폐는 각국 정부들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며 최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49% 오른 9727.84달러, 이더리움은 4.32% 오른 213.0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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