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다시 부는 철도붐…고속화로 지방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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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다시 부는 철도붐…고속화로 지방 개발
  • 김현민 기자
  • 승인 2019.02.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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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철도 건설 한세기만에 철도 중요성 재인식…10개 고속철도 운영중

 

세계 최대의 영토를 확보하고 있는 러시아가 철도 업그레이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 세기 전인 1916년에 시베리아 횡단철도(Trans-Siberian Railroad)를 개통해 국토를 철도로 연결한 러시아는 광대한 영토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지방을 발전시키기 위해 철도 고속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는 한국과 일본에서처럼 고속철도용으로 새로운 레일을 까는 게 아니라, 기존 철도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빠른 속도를 내도록 개량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코트라 모스크바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고속철도(슈퍼패스트)는 현재까지 10개 구간이 구축되어 있다.

 

▲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간 고속철도 Sapsan /위키피디아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구간(Sapsan)이 2009년 12월 17일에 개통되면서 러시아 최초의 고속철도가 준공되었다. 현재까지 모스크바-상트 구간(Sapsan)만 시속 250km 속도까지 기록되면서 러시아 슈퍼패스트 중 고속철도로 불려지고 있다.

러시아 고속철도는 2014년 동계올림픽과 2018년 월드컵 개최 전후로 집중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동계올림픽 직전에 구축된 러시아 고속철도는 독일 지멘스(Siemens)사의 기술과 디자인 기반으로 독일에서 조립된 Lastochka(까치)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160km이었다. 이에 비해 월드컵 전에 구축된 러시아 고속철도는 스페인의 Talgo사 특허기술과 디자인에 기반한 Stirzh(까치의 일종)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00km다.

 

▲ 자료: 코트라 모스크바 무역관

 

러시아 Sapsan 고속철도 개통 10주년을 맞는 올해에 2014년 대비 승객 수가 30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철도 승객은 2015~2017년 동안에 217%가 증가했다.

러시아의 철도개발은 러시아 철도청(RDZ)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에 민간 기업 컨소시엄 또는 주정부 차원의 PPP 및 민자 개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13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모스크바-카잔 고속철도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총 길이는 770km로 최고 영업 속도 400km/h 주행을 목적으로 건설 중이다.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13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될 것이다.

 

▲ 자료: 위키피디아

 

러시아의 주요 고속철도 구간은 다음과 같다.

ㅇ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구간

ㅇ 모스크바-니쥐 노브고로드 구간

ㅇ 모스크바-스몰렌스크-크라스노예 구간

ㅇ 모스크바-쿠르스크 구간

ㅇ 상트페테르부르크-브이보르그 구간

ㅇ 상트페테르부르크-페트로자봇스크 구간

ㅇ 상트페테르부르크-노브고로드 구간

ㅇ 크라스토다르-로스토프(나 도누)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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