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시장 초호황…8월 국제선 10.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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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객시장 초호황…8월 국제선 10.9% 증가
  • 김현민
  • 승인 2018.09.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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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증가, 중국여행 금지 부분해제 등…8월 여객 1,058만명 역대 최고

 

항공여객산업이 초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경제성장은 정체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져 해외여행수요가 급증하는데다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들의 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선 여행객은 감소 추세를 지속하지만, 국제선 여객시장은 급팽창하고 있다.

 

▲ 자료: 국토교통부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항공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한 1,058만 명으로, 월단위로는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8월중에 전년 대비 5.5% 뚝 떨어졌지만, 국제선 여객이 전년동기 대비 10.9%나 증가했다. 항공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저비용항공사가 전년대비 20.3% 공급석을 확대한데다 여름휴가와 방학시즌에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지난해 중단되었던 중국 단체여행이 일부 허용돼 입국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국제선 이용객은 782만명이었다. 연도별 8월 국제선 이용객은 2014년 572만명, 2015년 551만명, 2016년 697만명, 2017년 705만명으로 증가 일로에 있다.

국제선 여객을 지역별로 보면 지난 8월에 미주 여객만 4.1% 감소했을 뿐, 중국(24.9%), 유럽(18.4%), 동남아(8.7%), 일본(7.4%) 등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노선은 8월에 158만 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했지만, 2016년의 207만명에 비해 여전히 23.6% 감소한 상태다.

공항별로는 양양공항이 15%를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청주(247.9%), 무안(129.7%), 제주(89.3%), 대구(28.3%), 김포(5.9%), 인천(8%) 등 대부분 공항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의 증가에는 저비용항공사들이 큰 역할을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등 대형항공사의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여객은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8.6%로 지난해 8월의 69.6%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정체로 증가한 국제선 여객의 상당수가 외국 항공사로 뺏기고 있다는 얘기다.

 

▲ 자료: 국토교통부

 

국내선 여객은 ▲운항감편 ▲공급석 감소 ▲태풍 솔릭 및 기록적인 폭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한 27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8월 항공화물은 38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국제화물은 전년 동월 대비 4% 성장한 35만 톤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여행수요의 증가, 러시아·동남아 등 해외노선 다변화, 추석 연휴시즌에 따른 해외 여행객 확대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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