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소비자와의 '상생금융'에 1조265억원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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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소비자와의 '상생금융'에 1조265억원 집행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3.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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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금리부담 경감' 외 업권별로 과제발굴
은행권, 344만명에 9076억원 지원...여전·보험권 동참
서울 종로구의 금융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은행·여전사·보험사 등 금융권이 '소상공인 금리부담경감 3종 세트' 이외에 각 업권 특성에 맞는 상생금융 과제를 발굴해 1조265억원을 집행했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금융소비자 344만명에게 수수료 면제, 대출원리금 상환부담 경감,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9076억원을 썼다. 은행권 목표 기대효과 9524억원의 95.3% 수준이다. 

가계 일반차주 186만명에게는 대출금리 인하, 만기 연장시 금리 인상 폭 제한 등으로 약 5025억원을, 저신용‧저소득 등 가계 취약차주 87만명에게는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저금리 대환대출 등으로 930억원을 지원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71만명에게는 대출금리 인하, 연체이자율 감면 등으로 약 2730억원을 지원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법률 지원, 고령자 특화점포 개설 등에는 391억원을 사용했다.

카드, 캐피탈 등 여전업권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1189억원을 집행했다. 연체차주에게 채무감면 확대, 저금리 대환대출 등으로 466억원을 지원했다. 저신용‧저소득 등 취약계층에게는 저금리 대환대출, 상환기간 연장 등에 615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채무재조정, 신용회복 상담 등을 제공중이다.

중소가맹점 등에는 캐시백, 매출대금 조기지급, 할부금리 인하로 상용차 구입 지원 등으로 108억원을 지원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맹점 상권분석, 마케팅 지원 등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보험업권은 자동차보험의 올해 보험료를 평균 2.5% 인하하기로 하면서 약 5200억원의 자동차 보험료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지난 1월부터는 실직, 중대질병, 출산·육아 등에 따른 소득단절 기간 동안 보험료 납입을 1년 유예하는 ‘보험소비자 민생안정특약’도 출시했다.

지난달부터는 실직, 휴‧폐업, 장기 입원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보험계약대출의 이자 납입유예 신청도 가능하도록 했다. 출산 준비 가정‧청년‧취약계층 등을 보호‧지원하는 6개 상생보험 상품도 개발해 지난달까지 총 13만4008건을 판매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생금융지원과 상생금융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금융권의 상생과제 발굴·집행, 상생‧협력 금융상품 우수사례 전파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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