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우유이(何友怡) 국민당 후보 패배 인정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타이완(臺灣) 총통선거에서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賴清德) 후보 당선이 유력해졌다.
타이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8시(현지시간) 현재 94%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라이칭더 총통 후보가 520만 3633표로 40.3%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허우유이(何友怡) 국민당 후보 431만 4489표(33.3%), 커원저(柯文哲) 민중당 후보 341만 2266표(26.2%)를 얻었다.
허우유이(何友怡) 국민당 후보는 지지자 앞에서 "정말 죄송하다"며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지난 2일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지지율 32%,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가 지지율 27%를 각각 기록했다.이어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吳欣盈) 부총통 후보는 21%로 3위를 유지했다.
2020년 선거 때는 차이잉원이 817만표(57%)를 획득해 약 264만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투표율은 74.9%를 기록했다.
타이완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박빙이다 보니 4년 전보다 작은 50만∼100만표 차이로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2030의 표심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한다. 20~29세 유권자는 285만명, 30~39세는 323만명이다.
타이완은 부재자 투표 제도가 없기 때문에 호적등록지로 이동해 투표를 해야 한다. 대도시 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 중인 많은 타이완 유권자는 투표를 위해 일시 귀국하기도 한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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