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강진 사망자 100명으로 늘어···피해액 7.5조원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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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토강진 사망자 100명으로 늘어···피해액 7.5조원 추산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1.0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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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당국은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났지만,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요미우리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엿새째를 맞은 6일 지진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총 100명으로 늘었다.

강진 피해가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히는 노토반도 북부 와지마(輪島)시 사망자가 4명, 아나미즈(穴水)에서도 사망자가 2명 늘면서 100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이날 오전 현재 와지마시가 59명, 스즈(珠洲)시 23명, 아나미즈 8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이시카와현이 집계한 '연락 두절' 주민 수는 211명에 달한다.

일본 당국은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났지만,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와지마시는 건물에 깔렸다는 신고를 약 100건 정도 접수했다.

와지마시에는 이날부터 7일까지 비가 내릴 예정이기 때문에 자위대와 경찰은 실종자 수색을 서두르고 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전날 오후 현재 14개 기초지자체에서 약 6만6000 가구가 단수, 2만7000 가구는 정전 상황을 겪고 있다. 피난소 약 370곳에는 3만 명 이상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4시 10분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덮친 노토반도에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26분께도 노토반도에서는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강진으로 파손된 주택과 공장, 도로 등의 피해액이 8163억엔(약 7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민간 추계치가 나왔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연구원은 "재해의 전체 모습이 밝혀지지 않아 잠정적인 추계"라면서 "이시카와현 재해지에서 1만9천여동의 주택이 완파되거나 일부 파손됐다고 가정하고 전기와 가스 등 인프라 시설과 농지 등의 피해를 포함해 계산했다"고 밝혔다.

SMBC닛코증권의 미야마에 고야 연구원은 물류망 단절이나 정전 등으로 인해 명목 GDP가 640억엔 줄어들 것이라면서 자숙 분위기로 개인소비가 위축되면 영향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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