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랠리]③ 코스피 "비중확대 기회"...장밋빛 낙관론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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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랠리]③ 코스피 "비중확대 기회"...장밋빛 낙관론 배경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6.21 13: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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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기대감에 한국 수출 개선 조짐도
증권가 "서머랠리 앞둔 비중확대 기회"
지난 12일 2650선까지 올라서며 승승장구하던 코스피 지수는 다소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2650선까지 올라서며 승승장구하던 코스피 지수는 다소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최근 글로벌 증시의 랠리 속에서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도 돋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올 초 2100선까지 내려 앉으며 코스피 밴드의 하단을 낮췄으나, 최근에는 2650선까지 상승하면서 상단을 빠르게 높였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숨고르기 양상에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지금이 오히려 서머랠리를 대비해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고 강조하고 있어 그 배경에 주목된다. 

기술적 부담 해소 위한 숨고르기...비중확대 기회

지난 12일 2650선까지 올라서며 승승장구하던 코스피 지수는 21일 오후 12시 현재 2590선대까지 내려오며 다소 숨을 고르는 양상이다. 

하반기 매크로 불확실성과 동시에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 강화된 차익실현 욕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코스피가 음봉을 형성하는 날이 많아졌는데 이는 그만큼 상승 탄력이 둔화됐음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21일 오후 12시 기준 5일 이동평균선(2608선), 10일선(2618선), 20일선(2599선) 등 중요 이평선을 일제히 하회한 점 또한 단기 상승세 중단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과열, 과매수 시그널이 곳곳에서 가시화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증시, 코스피 등의 기술적 지표와 투자심리, 리스크·변동성 지표들은 상당히 과도한 수준, 변곡점에 근접해 당분간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리를 유지하거나 좀 더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점은 이같은 숨고르기 흐름이 펀더멘털 상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연구원은 "이는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피해야 할 조정이 아닌 오히려 주식을 비중확대할 기회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여름철 주식시장이 본격 상승하는 서머랠리를 대비해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주식을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서머랠리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지수 추이.
코스피 지수 추이.

2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중...외국인 매수세도 긍정적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장밋빛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배경에는 견조한 펀더멘털과 양호한 수급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마무리되면서 사실상 주요한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의 초점은 2분기 기업실적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월 이후 예상치가 상승하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한 달 가량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 예상치와 함께 주식시장이 동반 상승하는 것은 2분기 실적 향방이 나쁘지 않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것.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81조6000억원으로 4월 중순(171조원) 저점 이후 강하게 반등하고 있고, 2분기 영업이익 역시 39조원으로 예상돼 저점(36조원)에서 꾸준히 상향조정 중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특수 이후 2021년 6월부터 지속적으로 실적이 하향된 후 약 2년 만에 실적 상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이익은 미국과 IT 섹터를 중심으로 완만히 상향되고 있는데 한국은 글로벌 대비 상향폭이 더욱 강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을 주목할 만 한데, 2분기에는 영업적자가 예상되나 3분기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해 들어서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3조6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반도체 업종이 있다. 

이 연구원은 "큰 그림을 봤을 때 내년 실적 상향과, 이를 기대하는 외국인 수급의 핵심인 반도체 업종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무난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 역시 2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 1분기에는 8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으나,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만 11% 이상 급락하면서 현재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은 국내기업의 비용에서 가장 변동성이 크고 중요한 변수"라며 "유가 하락 효과는 2분기 실적에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G2 제조업 재고 감소, 한국 수출에 긍정적일 것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를 안겼던 한국 수출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이 포착된 점 또한 주목할 만 하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5월까지 한국 수출에서 중국향 비중은 20%, 미국향 비중은 18%"라며 "G2의 제조업 재고 수준이 한국 수출에 있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 수출을 품목별로 나눠보면 반도체 일평균 수출은 저점에 머물러 있지만 비(非)반도체 수출은 2023년 이후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는 것. 특히 미국과 중국의 시클리컬 업종 재고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라는 점 또한 주목할 만 하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긍정적인 것은 중국 일부 업종에서 재고 감소가 진행중이라는 사실"이라며 "중국에 쌓인 재고 소진이 빨라지면 한국 수출도 가속화될 수 있고, 3분기까지 한국의 반도체 수출 개선이 시장 눈높이보다 더디다 하더라도 자동차와 시클리컬 수출이 반도체 부진을 상쇄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이경민 연구원은 "3분기 중에는 한국 선행지수가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있고, 한국 수출 모멘텀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펀더멘털 동력이 수반되는 행복 회로 작동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적인 흐름, 주식시장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500선대 진입시점부터는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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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tamin 2023-06-22 08: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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