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0.5%P 인상···'빅스텝'으로 속도조절
상태바
ECB, 기준금리 0.5%P 인상···'빅스텝'으로 속도조절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12.15 2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CB는 15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2.0%와 2.75%로 0.5%P씩 올리기로 했다. 사진=셔터스톡
ECB는 15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2.0%와 2.75%로 0.5%P씩 올리기로 했다. 사진=셔터스톡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00%에서 2.5%로 0.5%포인트(P) 인상했다.

ECB는 15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2.0%와 2.75%로 0.5%P씩 올리기로 했다.

지난 9월과 10월 주요 정책금리를 두달 연속 통상적인 규모인 0.25%P의 3배인 0.75%P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ECB는 석달만에 다시 통상적인 규모의 2배를 올리는 '빅스텝'으로 복귀하면서 인상속도를 완화했다.

ECB는 지난 7월 2011년 7월 13일 이후 11년만에 처음 빅스텝을 감행한 데 이어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이후 다시 빅스텝으로 복귀하면서 4회 연속 금리를 올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1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0%(속보치) 뛰어 전달(10.6%)보다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ECB는 내년 3월부터 자산매입프로그램(APP) 만기채권 원금에 대한 재투자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자산 축소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산 축소규모는 내년 2분기 말까지 매달 평균 150억 유로(약 21조원)가 되며, 추후 자산축소 속도는 시간을 두고 결정할 예정이다.

ECB는 내년 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축소 한도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수년간 양적완화를 위해 ECB가 사들인 자산규모는 8조5000억 유로(약 1경1884조원)에 달한다. APP와 시중은행들에 자금을 3년간 초저금리로 빌려주는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으로 사들인 채권 규모만 5조 유로(약 6990조원) 상당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