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이은 ECB·BOE 금리결정 예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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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이은 ECB·BOE 금리결정 예상 주목"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12.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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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금리를 50bp 인상한 후 오는 15일에는 잉글랜드은행(BOE)이 금리를 50bp, 유럽중앙은행(ECB)이 50bp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금리를 50bp 인상한 후 오는 15일에는 잉글랜드은행(BOE)이 금리를 50bp, 유럽중앙은행(ECB)이 50bp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유럽, 영국 중앙은행들이 이번주에 인플레이션에 맞서 일제히 금리를 인상하지만 향후 시나리오는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금리를 50bp 인상한 후 오는 15일에는 잉글랜드은행(BOE)이 금리를 50bp, 유럽중앙은행(ECB)이 50bp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연준과 BOE의 이번 50bp 금리인상은 앞서 75bp에 달했던 금리인상폭을 줄이는 결정이다.

유럽 두 중앙은행은 다음 회의에서 25bp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OE, 경기침체 우려에 보폭 축소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10월에 41년 만에 최고치인 11.1%로 치솟았다. 11월에는 10.7%로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누그러졌다.

이와 함께 영국은 2023년에는 대체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시장은 이미 BOE의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가파르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BOE의 통화정책 회의는 이미 금리인상폭을 두고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E)는 BOE의 통화정책 위원회가 50bp와 75bp 인상, 동결을 두고 각각 2명, 5명, 2명으로 나뉠 것으로 봤다.

앞서 앤드류 베일리 BOE총재가 시장이 2023년 금리인상 기대를 너무 공격적으로 추진한다고 경고한 점도 BOE의 긴축 속도 조절에 무게를 싣는 요인이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인상이 추가적으로 필요하지만 이미 긴축적인 금융 여건이 형성됐다는 공감대가 있는 셈이다.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새뮤얼 톰스 영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의사록에서 금리가 4.5%까지 오를 필요는 없다는 내용이 다시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CB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BOE와 같은 날인 오는 15일에 금리를 결정하는 ECB도 지난 11월 75bp 인상 이후 금리인상 속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ECB는 속도 조절에 대해 확신을 주지는 않은 상태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10월에 10.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인플레이션은 오는 16일에 발표된다.

에너지 가격의 영향이 큰 만큼 경기 둔화 가능성도 열려있다. ECB가 경제 전망을 어떻게 업데이트할지도 관건이다.

베렌버그는 "ECB는 실질 GDP가 2022년 4분기와 2023년 1분기에 감소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2023년 전체 성장률은 0.9%에서 약 0.5%로 낮아질 것이라고 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이슈는 ECB가 양적 긴축(QT)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유지할지 여부다.

TS롬바르드의 데이빗 오네글리아 애널리스트는 "APP 자산매입프로그램의 재투자 축소가 1분기말에 월간 200억유로에서 시작해 연말에는 월간 280억유로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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