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10일 글로벌 언팩 행사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를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내달 16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26일 공식 출시하는 방안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밀리고 있는 삼성전자로선 점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우위를 가져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폴더블폰 시장 작년보다 2배↑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640만대로 작년(860만대) 대비 2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은 압도적입니다. 지난달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400달러(약 52만원)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시장점유율 6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증가한 수치이자 2017년 1분기 이후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죠.

삼성전자는 작년보다 2%포인트 하락한 16%로 2위에 올랐습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삼성의 약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국의 오포(5%), 샤오미(4%), 비보(3%) 순입니다. 

모델별로는 아이폰13이 점유율 23%로 1위에 올랐습니다. 다음으로 ▲아이폰13 프로맥스(13%) ▲아이폰13 프로(9%) ▲아이폰12(8%) 순입니다. 갤럭시S22 울트라 5G 모델은 점유율 3%로 5위에 올랐습니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국내 출시 초기에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으로 인해 판매율이 기대치보다 밑돌고 있습니다. 

플립4, 배터리 용량 늘고 디스플레이 내구성↑

폴더블폰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88%입니다. 올해 삼성전자는 7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8월 삼성전자 언팩 행사에서 공개되는 신제품은 갤럭시Z 폴드4, 갤럭시Z 플립4, 갤럭시워치5 등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 Z플립4는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8 Gen(젠) 1 플러스를 장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S22 시리즈에 들어갔던 스냅드래곤8 젠 1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플립4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인 Z플립3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배터리 용량은 3605mAh(밀리암페어시)로 늘어나며 충전속도도 15W에서 25W로 향상됩니다. 전작의 배터리 용량은 3300mAh였습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내구성과 주름도 전작보다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드4의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 비율이 24.5대 9에서 23대 9로 변경돼 좌우 폭이 전작 대비 길어집니다. 제품 무게도 전작 대비 20그램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펜은 이번 모델에도 포함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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