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배터리분쟁 종식] 주요 증권사 "韓, 배터리산업-기업가치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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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SK 배터리분쟁 종식] 주요 증권사 "韓, 배터리산업-기업가치 향상"
  • 최인호 기자
  • 승인 2021.04.12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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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디스카운드 요인 제거
배터리산업 진중 효과 강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분쟁이 막을 내린 후 주요증권사들은 일제히 K-배터리 전망이 밝아졌고, SK이노도 합의금 2조원 조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래픽=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분쟁이 막을 내린 후 주요증권사들은 일제히 K-배터리 전망이 밝아졌고, SK이노도 합의금 2조원 조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래픽=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호 기자]12일 주요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소송 합의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KB증권은 “SK이노베이션-LG에너지솔루션 소송 합의로 배터리 증설과 사업확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장기간의 소송 불확실성 종료를 통한 EV 배터리 수주 확대가 가능하며 소송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조원 합의금 지급에 따른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 악화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SK이노베이션은 IET (2차전지 분리막 전문 자회사) 기업공개(IPO), 자회사 (SK루브리컨츠 등) 지분매각 등을 통해 2조원 내외의 현금유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출처=신한금융투자
출처=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양사 합의금 규모가 2조원(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소송 리스크가 해소되며 배터리 가치가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서 미국 전기차시장 고성장 육성이 예상되고 SK이노베이션의 2023년 미국 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소송에 따른 미국 내 배터리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배터리 사업 가치의 극단적인 디스카운트가 해소되어 가파른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면서 "현재 시가총액 22조원은 소송 관련 불확실성 반영의 결과로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S-Oil의 시가총액(9조원)과 SKIET의 상장 가치(7.5조원)를 감안하면 현재 시가총액에 반영된 배터리 사업 가치는 2~3조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돼, 시가총액의 추가 확대여력은 충분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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