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트남 시장 열렸다…세 FTA 20일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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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트남 시장 열렸다…세 FTA 20일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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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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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시장 한국수출의 ⅓ 육박…뉴질랜드 FTA도 발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한·베트남 FTA, 한·뉴질랜드 FTA와 함께 20일 마침내 발효됐다.

우리나라 수출 최대 시장인 중국과 3위권의 베트남 시장이 동시에 열린다는 점에서 경제 도약에 확실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올해 우리나라 수출의 26.0%(이하 1~11월 수출액 누계 추정치)를 차지하고 있고 베트남의 비중은 5.3% 수준이다. 두 나라의 비중을 합하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분의1에 육박할 정도로 거대한 시장이다.

▲ 한중 양국이 지난 9일 베이징(北京)에서 한중FTA 발효를 공식 확정하는 외교공한을 교환했다. 우리측 김장수 주중대사와 중국측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이 외교공한을 교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매달 두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베트남은 올해부터 일본을 제치고 사실상 우리나라 수출 대상국 '톱3'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4위인 베트남은 지금 추세라면 내년에는 중국 경제의 영향권에 있는 홍콩마저 밀어내고 정식으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는 올해 우리나라 수출 대상국 순위에서는 47위에 그치고 있지만 국내 업체가 강점을 가진 소비재 시장이 커진다는 점에서 향후 유망 시장으로 꼽힌다.

세 FTA는 모두 연내 발효에 성공했기 때문에 내년 1월1일에 추가로 관세가 인하되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정부 분석에 따르면 한·중 FTA 발효로 제조업 분야에서 예상되는 1년차 수출 증가액은 13억5천만 달러(약 1조5천960억원)에 달한다. 이는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거나 관세가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한중 FTA의 1년 차 무역증가 효과를 예측한 결과다.

관세자유화가 최종적으로 달성됐을 때 우리 기업의 대중(對中) 관세 비용은 연간 54억4천만 달러(약 6조4천330억원)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미 FTA(9억3천만 달러)의 5.8배, 한·유럽(EU) FTA(13억8천만 달러)의 3.9배 규모다.

한중 양국은 최장 20년 이내에 전체 품목의 90% 이상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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