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발효…"가까운 烟台에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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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발효…"가까운 烟台에 투자하세요"
  • 임권택
  • 승인 2015.12.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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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옌타이가 선도한다…한국산업단지 조성, 한국기업투자 환영

중국 옌타이 경제기술개발구 투자촉진국 조민연

 

▲ 옌타이 개발구 조민연씨

한·중(중·한) 자유무역협정(FTA)이 12월20일 발효에 들어갔다. 중한 FTA는 2012년 5월협상 개시 이후 총 14차례 공식협상을 거쳐 2014년 11월에 실질 타결되고 지난 6월1일 서울에서 정식 서명됐다.

한국은 중국과의 FTA 비준동의안 국회통과 이후, 이행 법령이 국회 비준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는등 국내절차를 완료했으며, 중국도 12월초 국무원승인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했다.

양국은 FTA가 연내 발효됨에 따라 양국기업들이 두 나라 시장에서 유리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양국 기업진출이 가시화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FTA 체결은 양국에 모두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특히 대전환기에 직면한 양국 경제에 큰 촉진제 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중국과 한국의 무역액은 900억달러에불과했다. 2014년에는 3,000억달러에 달했으며, 연평균성장속도는 22.3%였다. 2013년 한국의 對中 수출액은 1,458억 달러에 달했으며 전체수출액의 26.1%를 차지해 對美, 對유럽 수출액을 훨씬 넘어선 액수다.

 

한국이 중국에서 수입한 물품총액은 830억달러로 중국은 한국의 최대수입국이 됐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이 중국에 수출한 오일, 방향제, 향료 및 화장품의 총액수는 5억9,800만 달러에 달해 2013년보다 89.3% 증가했다. 2015년 1분기수출액만도 2.64억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89.44% 증가했다. 작년 수출총액의 약 44%를 차지했다.

 

중국국무원발전연구센터의 전망에 의하면 양국은 FTA체결로 각각 0.97% 포인트와 0.34% 포인트의 GDP 실질성장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계경제침체와 미국 금리인상으로 위기를 받고 있는 한국경제는 국내경제규모의 한계 때문에 다른 경제주체의 힘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은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서 한국과는 문화적인 동질감이 크고 거리가 가까운 이웃국가이므로 중한FTA 체결은 한국경제는 물론 중국경제에도 큰 이득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중한양국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자유무역지역건설로 한국의 대중수출은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방직업, 자동차제조업, 석유화학공업 등이 이득을 얻게 될 것이며, GDP 가 2%-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한자유무역협정은 다른 협정보다 한국에 더 많은 이득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다.

중국경제는 현재 수출시장위축, 성장둔화, 지역발전불균형 등의 문제에 직면해있다. 중한자유무역지역건설을 통해 중국은 중한경제구조의보완성을 살려 한국의 시장, 자금, 기술, 발전경험을 이용해 GDP 를 늘리고 동시에 경제의 형태전환과 산업업그레이드를 촉진 시킬 수 있다.

 

FTA 체결에 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관심과 환영을 표하는 이유는 FTA가 양국기업과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무역 분야에서, 중국측은 한국상품 수입액의 85%에해당하는 수입품목 91%에 관한 관세를 철폐한다. 한국측은 최종적으로 대중국 수입액의 91%에 해당하는 92%의 수입품목에 관한 對중국 관세를 철폐한다.

양국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FTA는 우리 옌타이(煙臺·烟台)시에게도 발전에 전환기가 될 것이며, 한국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옌타이시는 중국에서 가장 투자 잠재력이 높은 도시이다. 한국·일본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 입지적 조건이나 환경 조건이 뛰어 나다. 옌타이시는 ▲산둥(山東) 반도 블루경제구역 발전전략 ▲국가 황하삼각주 고효율 ‘녹색삼각주’전략 ▲교동반도 첨단기술산업단지전략 등 3대 경제발전전략의 중심지이다.

 

아울러 국가급개발지구의 옌타이 경제기술개발구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투자기업이 투자함에 있어 일괄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외국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옌타이경제기술개발구는 1984년 중국 국무원에서 처음으로 비준해 설립된 14개 국가급 개발구중의 하나다. 황해 해변가에 자리잡은 옌타이경제기술개발구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한국·일본과 인접해있으며, 베이징·상하이·서울 3대 도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옌타이 경제기술개발구면적은 228㎢, 총인구가 42만명이며 GDP는 1,163억위안에 달한다. 4A급 금사탄 레저관광지역을 가지고 있는 개발구는 ISO14000 국가시범구와 국가생태산업 시범단지 및 중국 산업단지 환경관리시범구로 지정 받았다. 또한 국가급개발구에 대한 투자환경 종합평가와 종합경제실력에 대한 평가에서 6위에 올랐다.

43개 국가와 지역, 세계 500대에 속하는 기업 중 76여개가 개발구에 투자 진출했고 투자액 순위로는 한국·홍콩·미국·일본·영국·타이완이 TOP6에 포함된다.

한국기업수는 약 450개로, 투자액만 20억달러로 투자규모 1위이며, 전체 외국투자의 1/3에 달한다.

특히 교통 인프라를 보면 옌타이항, 옌타이 신국제공항은 개발구 안에 있다. 국가급 보세항구, 국제물류단지 그리고 용수, 전기, 스팀, 통신, 교통물류와 금융, 보험, 통관제도 및 각종시설은 완벽하다. 기계자동차, 전자정보통신 산업을 기간산업으로 하고, 자동차, 휴대폰, 컴퓨터, 선박, 장비제조 등 5대산업이 집중되어 있다. 중국에서 중요한 전자정보 산업기지, 자동차 산업기지, 기계장비제조업 기지로 인증을 받았다.

옌타이경제개발기술구는 한중(중한) FTA 발효를 기점으로 양국 경제발전에 대표적인 산업단지로 성장할 계획이며, 한국기업의 성장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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