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북아일랜드 명문 퀸스 유니버시티 총장 임명
상태바
힐러리 클린턴, 북아일랜드 명문 퀸스 유니버시티 총장 임명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0.01.03 0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장관은 북아일랜드 명문 퀸스 유니버시티의 11번째 총장이자 첫 여성 총장에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장관은 북아일랜드 명문 퀸스 유니버시티의 11번째 총장이자 첫 여성 총장에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힐러리 클린턴(72) 미국 전 국무장관이 북아일랜드 명문 중 하나인 퀸스 유니버시티 벨파스트의 총장에 임명됐다.

대학 측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북아일랜드에 상당한 공헌을 해 왔으며, 국제적인 리더"라며 "퀸스 유니버시티의 지지자이자 영감을 주는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내가 아주 좋아하고 수년간 강한 관계를 맺어온 곳의 총장이 되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75년 전통을 가진 이 대학의 11번째 총장이자 첫 여성 총장이다. 총장은 학위 수여식을 주도하고, 홍보대사 및 고문 등의 상징적인 역할을 맡는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남편이자 미국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과 함께 1990년대 중반 수차례 북아일랜드를 방문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벨파스트 평화협정(굿 프라이데이 협정)의 막후 해결사 노릇을 했다. 이 협정은 1998년 4월 10일 당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버티 아언 아일랜드 총리의 중재로 북아일랜드 신·구교도 정파 사이에 체결된 평화 협정이다.

이 협정으로 아일랜드와의 통합을 주장해 온 구교계와 영국 잔류를 고수해 온 신교계 간에 1969년 이래 계속된 유혈분쟁이 종결됐다.

앞서 아일랜드는 1921년 북부 얼스터 지방의 6개주만 독자적인 의회를 구성하는 조건으로 영국의 일원으로 남고, 나머지 3개주 및 남부 아일랜드가 독립해 아일랜드 자유국을 구성했다. 이후 1949년 아일랜드 공화국을 선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북아일랜드 경제 부흥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