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던 상황에서 미 국채수익률이 장중 전고점을 넘어서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더해지면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 위원들 매파적 발언...3대지수 하락세 

2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6.58포인트(0.31%) 내린 3만3963.8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9.94포인트(0.23%) 내린 4320.06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18포인트(0.09%) 내린 1만3211.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연준 위원들은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금리가 이전 전망에서 제시한 것보다 더 높게,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긴축은 논의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며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위원회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또한 "우리는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지, 혹은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지를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모을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미 국채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장 마감 시에는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장 중 전고점을 넘어섰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 중 한 때 4.5%를 돌파,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2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한 때 5.2%까지 올라서며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서로 엇갈렸다. 

S&P 글로벌의 미국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2로 집계, 기준선인 50선을 넘어섰지만, 8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9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9를 기록했다. 이는 50선을 하회해 업황 위축을 시사했으나, 두 달 래 최고치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상승세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7% 내린 4217.0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9% 내린 1만5557.2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0% 내린 7184.82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7% 오른 7683.9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재차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4달러(0.45%) 오른 배럴당 90.0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6.00달러(0.3%) 오른 온스당 1946.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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