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주주총회서 "끝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밝혀...주가는 4%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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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주주총회서 "끝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밝혀...주가는 4%대 약세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3.29 17: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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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가 29일 세종 BOK아트센터 6층에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br>
HLB가 29일 세종 BOK아트센터 6층에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HLB가 29일 세종 BOK아트센터 6층에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FDA 승인 여부 발표를 앞두고 있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한 이슈와 최근 FDA 파이널리뷰, 주주환원책 추진 등 다양한 내용을 주제로 주주총회가 진행됐다.

HLB 주주총회는 HLB 주주연대 '주가행' 회원들이 HLB의 신약 개발 성과를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흔들며 들뜬 분위기로 진행됐으며 회사와 주주 간 소통과 격려가 있었던 주주총회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훈훈했던 주주총회 분위기에도 이날 HLB주가는 4.10%(4500원) 내린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HLB 주가는(3월 4일~29일) 총 29.15% 오른 바 있다.

진양곤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HLB를 향한 비난과 공매도 공격에도 우리 주주연대가 회사보다 앞서 대응하고 막아줬다"라며 "덕분에 우린 연구 개발과 경영에 매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감사 인사는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신약 허가 이후에 다시 전할 것"이라며 뜻을 밝혔다.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FDA 파이널 리뷰를 특별한 문제 없이 무사히 통과하고 FDA의 최종 허가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 HLB의 신약에 대한 FDA의 허가 여부 결정은 오는 5월 16일 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HLB는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가 25일(현지시간) FDA와 파이널 리뷰를 진행했고 미팅에서 허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별한 이슈는 제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FDA는 통상 서류심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이슈나 문제점들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청문회, 'Advisory Committee Meeting(자문단 미팅)'을 개최하는데 HLB의 NDA(신약허가신청서)에 대해서는 해당 청문회를 생략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당초 진양곤 회장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FDA 파이널 리뷰 관련 공지를 하겠다고 언급했었지만 이에 앞선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파이널 리뷰를 특별한 이슈 없이 통과했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진 회장은 공매도와 미공개정보 노출 이슈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공매도 세력이 정기주총이 열리는 29일을 타이밍으로 보고 있겠다는 생각에 굳이 기쁜 소식을 늦출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섰다"라며 "또 파이널리뷰 미팅이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마무리됐고, 이미 보고가 된 시점에서 미공개 정보가 노출될 것을 우려했다. 시장에 소문이 돌기 전에 전격적으로 발표하자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HLB 1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HLB 1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HLB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기대되는 코스피 이전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진양곤 회장은 코스피 이전 시기에 대해서는 "신약 승인 전이든 후든 한국거래소에 이전 상장 신청서를 넣으면 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 부분은 주주들의 이익과 결부되어 있는 문제로 기업가치 상승효과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때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회장은 지분 매각 여부 질의에 대해 "신약 성공 전까지는 어떤 지분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그 약속을 지킬 시기가 이제 두 달 정도 남았다"라며 "만약 신약 허가 이후 주식을 팔게 된다면 시장에서 10분 내로 소화될 수 있는 거래량 정도만 매도할 생각으로 이를 통해 주식담보대출 등 채무를 상환하고 계속해서 HLB에서 성과를 만끽할 예정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발언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그는 주주 소통 강화와 향후 주식 배당 등 주주환원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고 향후 이를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진 회장은 "어떤 형태든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면 가장 큰 수혜자는 내가 될 것"이라며 "주주환원 정책은 그 어떤 회사보다도 더 강력하게 시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진양곤 회장은 "끝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이제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주주 가치를 제대로 높이기 위해 가열차게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HLB는 오는 4월 1일 유진투자증권(서울)에서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회사 일반 현황과 주요 사업내용 설명, 질의응답 등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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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e 2024-03-30 16:24:13
"끝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이제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주주 가치를 제대로 높이기 위해 가열차게 노력하겠다" 회장님과 HLB 모든 임직원의 노고에 가열차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주가행의 노고에도 가열차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