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모두 하락했다.
미시간대는 28일(현지시간)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9.4로 직전월의 76.9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76.5보다 상승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2021년 7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3월 소비자기대지수는 77.4로 직전월 75.2보다 높았다.
현재 경제 여건 지수 확정치도 82.5로 직전월의 79.4보다 상승했다. 두 지수 모두 이전에 나온 예비치보다 높아졌다.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모두 하락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 3.0%보다 내렸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 2.9%에서 낮아졌다.
미시간대는 "소비자 심리는 2월보다 3포인트 미만 점진적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오차 범위내에서 1월 이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할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높은 물가와 소비가 생활 수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완화되면서 개인적인 재정 기대와 평가는 소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미시간대는 "이번 달의 강한 주식시장 성과는 주식을 많이 보유한 사람들을 심리적으로 지지했지만 지수 자체에 별로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거 시즌이 진행되고, 경제 정책에 대한 논쟁이 소비자들에 좀 더 중요해지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은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미시간대는 언급했다.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www.hani.co.kr/arti/science/technology/11194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