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개별 종목 장세 예상...중화권 흐름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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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개별 종목 장세 예상...중화권 흐름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3.29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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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3대지수 혼조 양상 마감 
中 인민은행 국채매입 재개 가능성...중화권 증시 주목
29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지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9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지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9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지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으나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3대지수가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국내증시 역시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지수는 제한적인 흐름에 그치고, 종목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 완화, 배당락 여파에도 지속된 외국인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주 순매수 지속 등 대외 여건은 우호적인 가운데 1분기 마지막 거래일 리밸런싱 영향 및 개별주 순환매로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순환매는 미·중 갈등 및 안보와 관련된 반도체, 기계, 조선, 제약바이오로 좁혀진 모습"이라며 "반도체의 경우 미 대선을 앞두고 보조금 수혜 및 투자 발표 등 미국발 낙수 효과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 초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경기 반등에 대한 경기민감주 베팅으로 확산된다면 지수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화권 흐름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시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조만간 국채 매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30일 열린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국채 거래를 점차 늘려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민은행의 국채매입이 재개된다면 이는 2000년대 초 이후 처음으로,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경우 중국 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경기회복을 위한 적극적 부양책 실시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에 중화권 증시가 전일 강세를 나타낸 바 있으며, 중화권 증시 강세는 국내증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지속 여부도 지켜볼 부분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는 16조3000억원으로, 한 주간 3조5000억원을 추가했다. 이에 지난해 말 최근 10년 평균인 10.5배를 하회했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2배까지 상승했다. 

김석환 연구원은 이를 언급하며 "이는 글로벌 평균 18.4배, 이머징 평균 12.5배를 하회한다"며 "결국 국내증시에 대한 리레이팅 기대감의 지속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밤인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7.29포인트(0.12%) 오른 3만9807.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86포인트(0.11%) 오른 5254.3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06포인트(0.12%) 내린 1만6379.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82달러(2.24%) 오른 배럴당 83.1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 19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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