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틀 연속 3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부담감에 3대지수는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고점 부담에 3대지수 혼조...나스닥은 최고치 경신 

2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05.47포인트(0.77%) 내린 3만9475.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35포인트(0.14%) 내린 5234.1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98포인트(0.16%) 오른 1만6428.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종목별로 엇갈리는 흐름이 뚜렷했다. 

페덱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7% 이상 급등한 반면, 룰루레몬은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16% 급락했다. 

나이키 역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중국에서의 성장 둔화 소식이 이어지면서 7%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전일 50% 가까이 급등하며 뉴욕증시에 첫 발을 내밀은 레딧은 이날은 9% 가까이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의 합병이 승인됐다는 소식에 DWAC의 주가는 13% 이상 하락했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회사로, 피인수 기업은 까다로운 기업공개 절차를 우회에 증시에 상장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트루스 소셜이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하게 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분 가치가 4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주총 승인으로 합병이 완료된 만큼 DWA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종목코드 'DJT'로 내주부터 뉴욕증시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현실화되면서 일부 투자은행은 S&P500 지수의 올해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4750선에서 5500선으로 상항조정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연말 전망치를 5200선으로 제시한 바 있으명, 바클레이즈는 5300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는 각각 5400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소폭 하락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2% 내린 5031.15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4% 내린 8151.9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15% 오른 1만8205.94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1% 오른 7930.9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이날부터 근월물이 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44센트(0.54%) 내린 배럴당 80.6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13% 내린 온스당 2160.0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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