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상승 예상...외국인 반도체 집중 매수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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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상승 예상...외국인 반도체 집중 매수세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3.22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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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최근 외국인 수급 반도체 업종에 집중
삼성전자 추가 상승 여력 충분하다는 의견도 
2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애플이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이슈로 4%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브로드컴 등 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틀 연속 3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의 상승폭이 각각 0.3%, 0.2%에 그치는 등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데다 국내증시의 경우 전일 2.4%의 급등세를 보인 만큼 이날은 상승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증시도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겠으나 전일과 직전일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향후 숨고르기 장세 돌입 전개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도 빅테크 위주에서 타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뿐 아니라 다른 업종들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에서 지난 이틀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약 4조7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고, 특히 반도체 업종은 약 3조9000억원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난 이틀 순매수 금액의 약 82%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러한 수급 움직임은 관심을 두고 지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 예상되는 이익 회복 사이클이 본격화될 경우 밸류와 주가에 대한 재평가도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업종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 이후 메모리반도체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고, 이에 코스피 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화됐다"며 "특히 AI 수혜에 힘입어 큰 폭 상승한 SK하이닉스 대비 삼성전자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어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9.24포인트(0.68%) 오른 3만9781.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91포인트(0.32%) 오른 5241.5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43포인트(0.20%) 오른 1만6401.84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0센트(0.25%) 내린 배럴당 81.0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제시설 드론 공격으로 공급 부족 전망이 부각됐으나, 유럽 주요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기조 속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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