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8% 오르며 2690선 상승 마감...삼성전자 5%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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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8% 오르며 2690선 상승 마감...삼성전자 5%대 강세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3.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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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63% 강세
코스닥, 890선 약보합 마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코스피는 20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오르면서 269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890선에서 약보합으로 장을 내렸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656.17) 1.28% 오른 2690.1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04억원, 5866억원 사들였고, 개인은 1조 4039억원 순매도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금융당국에서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법인세 완화 방침 언급이 나오면서 다시금 저PBR 모멘텀에 힘입어 금융주가 상승세를 전개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오늘 코스피 상승은 사실상 삼성전자가 혼자서 주도한 것"이라며 "올해 AI와 반도체 모멘텀 유입에도 1월 중순부터 주가 박스권에 갇혀있던 삼성전자의 가격 매력도가 더욱 부각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어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주는 20일, 전날 정부가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의 자사주 소각분이나 주주배당 증가분에 대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배당을 받는 주주에게도 세제 혜택을 줄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것에 영향을 받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KB금융은 1.79%(1300원) 오른 7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신한지주(1.99%), 하나금융지주(0.98%)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오랜만에 5% 넘는 큰 상승폭을 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63%(4100원) 오른 7만 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황 CEO는 19일(현지시간) 자사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의 전 세계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이날 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가 부진에 대한 질문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가가 주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은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드린다"면서도 이어 "IT 수요 회복, 반도체 업황 회복, AI 스마트폰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돼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1.12%),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삼성전자우(3.24%), 현대차(1.47%), 삼성SDI(0.44%)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2.31%), 기아(-2.69%), 셀트리온(-0.70%), POSCO홀딩스(-1.16%)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91.91) 0.05% 내린 891.45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억원, 46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7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39%), 에코프로(-0.65%), 알테오젠(-6.17%), HPSP(-0.77%), 리노공업(-2.90%), 레인보우로보틱스(-0.05%) 등이 하락했다. HLB(0.97%), 셀트리온제약(0.09%), 엔켐(4.14%), 신성델타테크(5.65%) 등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0원(0.04%) 오른 1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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