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상승세 속 국내 AI 및 반도체주 투심 회복 지켜봐야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0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미 증시의 상승폭이 크지 않았고, 반도체주의 흐름이 엇갈렸던 점에서 국내 증시는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최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속 미 증시 장중 반등 성공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3월 FOMC 경게심리, 마이크론 실적을 앞둔 관망심리 등으로 반등 탄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전일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컨퍼런스(GTC)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HBM 테스트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연구원은 "업종 측면에서는 사실상 미 증시 강세 동력이었던 엔비디아의 주가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GTC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엔비디아 CEO가 '차세대 GPU의 공급부족', '삼성전자의 HBM 테스트 중' 등의 코멘트가 엔비디아의 장중 주가 반등을 견인했음을 감안할 때 이는 국내 AI 포함 전반적인 반도체주의 투자심리를 회복시켜 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이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금일은 중국의 LPR 금리 결정이 예정됐다"며 "부동산 중심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기 필요한 시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0.33포인트(0.83%) 오른 3만9110.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9.09포인트(0.56%) 오른 5178,5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3.34포인트(0.39%) 오른 1만6166.7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75센트(0.91%) 오른 배럴당 83.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27일 이후 최고치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원유 정제 시설을 공격하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끄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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