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빅이벤트 집중...경계심리 강화 가능성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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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빅이벤트 집중...경계심리 강화 가능성 열어둬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3.18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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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FOMC서 점도표 및 경제전망 주목해야
BOJ 및 BOE 금리 결정도 증시에 영향 미칠 듯
엔비디아 주가 흐름도 관건 
이번주 뉴욕증시는 빅이벤트가 대거 예정된 만큼 경계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빅이벤트가 대거 예정된 만큼 경계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예상치를 웃도는 2월 물가지표와, 엔비디아 등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집중으로 인해 3대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02% 하락, 3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2%, 0.69% 하락세를 기록, 나란히 2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빅이벤트가 대거 예정된 만큼 경계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19~20일 예정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을 사실상 확실시하고 있으나, 금리결정보다 중요한 것은 점도표다. 

앞서 지난 2023년 12월 FOMC 당시 연준의 점도표 중간값은 2024년 연내 3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했었는데, 3월 FOMC 점도표가 이보다 상향될 지 여부가 관건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세 차례 정도의 금리인하 전망을 담고 있는 점도표의 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연준의장이 상하원 청문회를 통해 올해 금리 인하의 여지를 열어뒀고, 물가 자체에 큰 변화를 두지 않는다면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하 전망은 유효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JP모건 등은 점도표 상 올해 금리인하가 3회에서 2회로 줄어들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분석하는 등 점도표 상의 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경우 주식시장 또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양적긴축(QT) 감속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지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QT 감속 논의가 완화적으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오히려 이를 긴축의 장기화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면 금융시장에서는 이를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제시하는 경제 전망치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FOMC에서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한 바 있다. 최근 주요 IB나 연구 기관들은 연초 이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2% 내외로 상향조정했는데, 만일 연준 역시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다면 이는 금리인하 기대감을 다소 후퇴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실업률이나 물가에 대한 시각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성장 전망치의 상향 조정은 경기 연착륙 기대를 높이는 동시에 금리 인하 시기가 다소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일본은행(BOJ)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뱅크(BOE)의 금리 결정도 예정되어 있어 이 또한 미 증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일본은행의 경우 마이너스 금리를 끝내고 금리 인상에 나설지 여부가 관건이다. 만일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선다면 이는 17년만의 인상이 되며, 글로벌 주식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 또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됨에 따라 연일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 GTC를 통해 AI 모멘텀이 재차 살아날 경우 엔비디아 주가 흐름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전반적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마이크론의 실적 또한 최근 주춤한 빅테크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반면,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최근 집중되고 있는 차익매물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3월 18일

18일에는 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3월 19일

19일에는 2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착공허가 지표가 발표된다.

이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된다.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3월 20일

20일에는 FOMC 2일차로, 미 연준의 기준금리가 결정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 나선다. 

마이크론은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3월 21일

21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및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3월 S&P 글로벌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2월 기존주택 판매, 2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영국 잉글랜드 은행(BOE)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나이키와 페덱스는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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