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종목별 차별화 장세 예상...삼성전자 흐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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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종목별 차별화 장세 예상...삼성전자 흐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3.14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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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3대지수 혼조 양상으로 거래 마쳐
최근 삼성전자 반등 긍정적...주가 흐름 지켜봐야
14일 국내증시는 지수의 제한적 흐름 속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국내증시는 지수의 제한적 흐름 속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4일 국내증시는 지수의 제한적 흐름 속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인 13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데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에 3대지수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에 국내증시 역시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 소매판매,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 대기 심리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단은 제한된 가운데, 반도체, 이차전지 관련주의 투심 약화 및 개별주 순환매 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AI 관련 반도체 기업들이 반락하며 미 증시 하락을 주도한 점은 국내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상승세 지속되는 미 국채금리 역시 부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삼성전자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최근 AI 모멘텀 속 삼성전자 대비 SK하이닉스가 강세를 지속해왔으나, 최근 2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는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는 상승하는 등 상반된 움직임이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전일에는 SK하이닉스에 대해 순매도, 삼성전자에 대해 순매수 하는 등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하이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8배까지 상승하며 2010년 이후 역대 최고치인 2배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와의 PBR 차이 역시 역대 최고 근처치에 근접하면서 삼성전자의 저평가 매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이 전체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집중됐던 수급이 반도체 등 수출주로 이동한다면 지수 상승 여력은 더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기대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갖는 삼성전자의 상대적 부진이 코스피 상승 속도를 더디게 만들었다는 것. 

노 연구원은 "통상 중국 제조업 경기는 미국 소비를 추적한다는 점에서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 미국과 중국 제조업 경기는 개선될 전망이고, 이는 반도체 수출에 우호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 주가는 펀더멘털을 온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면서 "수출과 삼성전자 주가 간 갭 메우기 상승세는 남아있고, 반도체 수출 기저효과는 최소 3분기 말까지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7.83포인트(0.10%) 오른 3만9043.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9.96포인트(0.19%) 내린 5165.3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7.87포인트(0.54%) 내린 1만6177.7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16달러(2.78%) 오른 배럴당 79.72달러로 거래를 마감,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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