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57% 오른 889.71 기록
에코프로비엠(6.94%)·에코프로(5.13%) 동반 강세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코스피는 12일 일제히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기관의 순매수에 힘 입어 2680선에 올랐고 코스닥은 1.57%의 강세로 8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차전지 밸류체인, 금융섹터, 헬스케어 업종 상승이 지수를 견인했다"라며 정부 정책 기대감이 상승 업종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659.84) 0.83% 오른 2681.81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86억원, 3917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506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SDI가 11.12%(4만 6000원) 초강세로 45만 9500원에 거래됐다. 삼성SDI가 이차전지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됐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먼저 2027년 전기차(EV)용 전고체 전지 양산할 예정이고 EV 수요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SDI의 배터리 점유율 상승 추세는 긍정적"이라면서 "전 세계 2차전지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셀 부문의 디스카운트 논리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삼성SDI는 약 51조 2000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며 현 주가 수준에서 상승 여력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삼성SDI 시가총액은 31조 5973억원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희토류 영구자석 대규모 수주소식이 전해지면서 13.01%(7000원) 크게 오르면서 6만 800원에 거래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법인은 이날 최근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약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해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도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약 26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자석의 일종으로 일반자석 대비 자력이 최대 수십배까지 강하며 전기차 구동 모터 80% 이상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24%), LG에너지솔루션(4.74%), 셀트리온(1.23%), POSCO홀딩스(2.97%), LG화학(3.33%) 등이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54%), 현대차(-0.82%), 기아(-0.08%) 등은 떨어진 모습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75.93) 1.57% 오른 889.71을 기록했다. 개인은 154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88억원, 26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6.94%), 에코프로(5.13%), 알테오젠(7.50%), HPSP(2.97%), 신성델타테크(2.89%), 셀트리온제약(0.45%) 등이 올랐다. 반면 HLB(-0.50%), 엔켐(-4.75%), 리노공업(-0.41%), 레인보우로보틱스(-2.08%)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0원(-0.23%) 내린 131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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