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美 FDA 신약 허가 기대감에 2%대 강세...주가 1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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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美 FDA 신약 허가 기대감에 2%대 강세...주가 10만원 돌파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3.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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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HLB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HLB가 FDA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주가 '10만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HLB는 2.65%(2600원) 오른 10만 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최고 10만 18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도 새로 써냈다. 전 거래일인 8일 22.65%의 급등세에 이어 주가 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HLB의 주가 강세에 HLB 계열사도 동반 상승을 보였다. HLB 생명과학(5.73%), HLB제약(14.41%), HLB테라퓨틱스(11.90%), HLB바이오스텝(2.11%)가 일제히 올랐다. 해당 종목들도 모두 연일 큰 폭 상승했다.

최근 HLB는 간암 신약인 '리보세라닙'의 FDA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들이 HLB의 간암 신약을 올해 처방 예상목록에 연이어 등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2%대의 주가 급등을 보였다.

HLB그룹은 8일 미국의 3대 PBM 중 하나인 옵텀Rx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시판될 것으로 현저히 예상되는 의약품’ 목록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옵텀RX는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산하 회사로 PBM 시장 점유율은 20%대 다. 이 외에도 서브유RX 등 주요 PBM들이 해당 의약품을 처방 예상목록에 등재했다.

PBM(Pharmacy Benefit Managers)는 미국 의료보험 시장에서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처방약 관리업무 대행업체로, PBM에 등재되지 않으면 사실상 판매하는 것은 어렵고 3대 PBM의 처방집에 오르지 못하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기는 어려운 구조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없음. 사진=연합뉴스
HLB가 코스닥 시장에서 11일 종가기준 10만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없음. 사진=연합뉴스

미국 PBM 시장은 CVS케어마크, 익스프레스 스크립트, 옵텀Rx 등 3대 PBM이 시장의 80% 가량을 과점하고 있고, 이외 중소 PBM들이 각각 한 자릿수대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시장 내 광범위한 판매를 위해서는 PBM이 발간하는 처방집에 등재되는 것이 매우 중요한 핵심과제로 꼽힌다. 향후 FDA의 신약허가를 받게 될 경우 HLB가 해당 PBM들은 물론이고 미국 내 여러 보험사들과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HLB의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글로벌 3상을 통해 간암 치료분야에서 역대 최장의 환자생존기간을 입증했다. 기존 항암제가 환자의 간기능이나 위장관출혈 등의 문제로 한계를 보이는 반면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환자의 간기능 정도에 상관없이 환자의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에서 일관된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HLB는 3월 말 '파이널리뷰'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 이를 통과하면 FDA는 5월 16일까지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HLB 관계자는  "주요 PBM에서 올해 안으로 승인·출시가 예상되는 의약품들을 직접 정리해 공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소식으로 보고 있다"며 "또한 리보세라닙이 고가의 전문의약품들을 뜻하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만큼 향후 PBM 협상에서도 보다 비중있는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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