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반도체주 주가 흐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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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반도체주 주가 흐름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3.11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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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엔비디아 급락 속 미 증시 하락 마감
AI 관련주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열어둬야 
11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1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8일(이하 미 현지시간) 미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엔비디아가 5% 이상 급락, 3대지수 역시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반도체 비중이 큰 국내증시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주 초반 국내증시는 미 엔비디아 주가 급락 여파로 인해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일 밤 예정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후로도 주가 변동성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매크로 영향력이 높아지는 주간이면서 전세계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 급락 여진,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 증시 내 수급 불확실성도 소화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AI,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바이오, 이차전지 등 지난주 순환매가 수시로 일어났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크로, 수급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기존 주도주들간 쏠림 및 이탈 현상이 반복될 소지가 높은 만큼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소외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만일 삼성전자 주가가 버텨준다면 코스피의 추가적인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삼성전자의 답답한 주가 흐름에 있다"며 "지난 주말 17만원을 넘어선 SK하이닉스가 급격한 변동성 확대에 시달리더라도 삼성전자 주가가 버텨준다면 상황 변화에 따라 코스피의 추가적인 레벨업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은 삼성전자의 가격 메리트가 코스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거나 추가 반등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8.86포인트(0.18%) 내린 3만8722.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3.67포인트(0.65%) 내린 5123.6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8.26포인트(1.16%) 내린 1만6085.11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장중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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