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다지기 끝나나? 6거래일 만에 반등한 엔터株...증권가 전망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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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다지기 끝나나? 6거래일 만에 반등한 엔터株...증권가 전망은 '맑음'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3.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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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미국 콘서트 현장.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 미국 콘서트 현장.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엔터주가 이날 6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매출 성장 기대 등으로 엔터주가 상승 국면으로 돌아서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있다. 지난 7일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일제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하이브도 3사와 같이 지난달 29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6거래일 만에 드디어 4%대의 강세를 보이면서 반등했다.

에스엠은 8일 3.10%(2200원) 오른 7만 3100원에, JYP Ent는 1.80%(1200원) 오른 6만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2.53%), 하이브(4.68%) 등도 동반 상승했다.

엔터주는 올해들어 주가 하락세를 보여왔었다. 올해 들어 에스엠(-21.53%), JYP Ent(-39.32%), 와이지엔터테인먼트(-21.69%), 하이브(-17.33%)가 빠졌다. 엔터 종목 전반에 걸친 약세는 주요 아티스트의 앨범·음반 판매량 급감과 성장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소속 아티스트의 열애설과 전속 계약 종료, 재계약 이슈로 인한 실적 우려가 골고루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에스엠의 경우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의 열애설과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과 온유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타격을 입었다. 샤이니 태민은 이달 말 전속계약이 종료된다. 온유도 올해 상반기 전속계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대표 IP였던 블랙핑크의 개별 활동 재계약에 실패한 이후 좀처럼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에스엠은 창사 이래 최초로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JYP와 YG도 주요 임원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주가 방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지만 큰 효과는 보이지 않았다.

에스엠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에스엠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JYP Ent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JYP Ent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엔터주의 주가 하락이 과하다고 분석하면서, 엔터주는 1분기에 '바닥다지기'를 마치고 점차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엔터 업종은 분명 '과매도'된 섹터로, 수급만 오롯이 빼앗겼기 때문에 보유한 본연의 펀더멘털 대비로는 확실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인해 연구원은 "설령 앨범 판매량이 회복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음원·스트리밍의 고성장으로 음악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향후 음원·스트리밍이 음반을 추월하게 되면 마진 개선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터 4사 합산 구작 판매량이 올해 1분기 들어 작년 4분기 판매량을 상회하고 있고 2분기부터 예정된 본격적인 아티스트의 복귀는 글로벌 라이트 팬덤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금은 '바닥다지기' 구간으로 봐야한다고 전했다. 엔터 4사 합산 구작 판매량이 올해 1분기 들어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올 하반기부터 내년에는 초대형 K팝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활동도 기대해 볼 수 있어 점차적으로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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