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80선 상승 마감...엔비디아 훈풍에 SK하이닉스 4%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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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80선 상승 마감...엔비디아 훈풍에 SK하이닉스 4%대 강세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3.08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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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5.28% 강세
코스닥, 1.14% 오른 873.18 기록
HLB 22.65% 급등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8일 2680.35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국내증시는 8일 나란히 1%대의 강세를 보이면서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매수에 힘 입어 2680선에 올랐고, 코스닥도 87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파월 연준 의장 발언으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재유입에 달러 약세와 미국채 금리가 하향됐다"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오늘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5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목단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등 대표 수출주 강세가 코스피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오늘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결과에 따른 금리 인하 경로 및 금융시장 변동성 가능성을 경계하며 코스피의 추가적인 상승폭은 제한됐다"라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647.62) 1.24% 오른 2680.35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9억원, 698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907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이날 4%대의 강세로 '17만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4.24%(7000원) 오른 17만 1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17만 4900원을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이는 간밤 미국증시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하 자신감이 멀리 있지 않다"며 "(금리인하가) 가능하고 올해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엔비디아가 4% 이상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4.47%), ASML 홀딩(4.33%) 등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36% 오른 5165.83을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5.28%(4만 2000원) 크게 오르면서 83만 8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벨기에 제약사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지난 6일 밝힌 것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계약은 2017년 체결한 4165만 달러(451억원) 규모의 계약에 대한 증액 계약이다.

삼성SDI는 내년 초부터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40%(1만 4000원) 오른 42만 6000원에 거래됐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46파이 배터리의 양산 준비는 끝났다"며 "고객에 따라서 양산 시기를 조절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1.52%), LG에너지솔루션(0.75%), 현대차(1.20%), 삼성전자(0.80%), 기아(1.82%), 셀트리온(1.81%), POSCO홀딩스(0.34%) 등이 줄줄이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63.37) 1.14% 오른 873.1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7억원, 42억원 사들였고, 개인은 296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 중 HLB가 22.65%(1만 8100원) 오른 9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는 장중 9만 89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이는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들이 HLB의 간암신약을 올해 처방예상목록에 연이어 등재하면서 기대감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시장 내 광범위한 판매를 위해서는 PBM이 발간하는 처방집에 등재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향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허가를 받게 될 경우 HLB가 해당 PBM들은 물론이고 미국 내 여러 보험사들과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FDA는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해 5월까지는 신약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 알테오젠(3.47%), 셀트리온제약(1.61%), 레인보우로보틱스(3.06%), 리노공업(5.12%), 신성델타테크(3.25%)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40%), 에코프로(-1.50%), HPSP(-3.69%), 엔켐(-7.82%) 등이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50원(-0.64%) 내린 1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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