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자산관리 전문은행 선언..."고객중심으로 전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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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자산관리 전문은행 선언..."고객중심으로 전환할 것"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3.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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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6대 다짐’ 발표...자산관리영업 기준 전환
AI기반 예측시스템 도입·부동산리서치랩 신설 등
서울 중구 명동의 우리은행 본사. 사진 제공=우리은행
서울 중구 명동의 우리은행 본사. 사진 제공=우리은행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우리은행이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발표했다. 고객 자산관리의 기준을 '상품 판매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우선 안정형·중립형·공격형 등 고객 투자성향과 상품별 위험등급을 연계한 자산배분전략 모델을 개발한다. 고객별로 예금부터 채권·펀드·파생결합증권 등을 조합한 맞춤형 투자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은행권 처음으로 ‘AI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자체개발한 투자상품 평가모델 WISE를 업그레이드, 평가대상을 투자상품 전체로 확대한다.

우리은행 ‘자산관리드림팀’은 부동산 전문가 함영진(전 직방 빅데이터랩장)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을 비롯해 투자전략, 재테크, 세무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이들을 필두로 고객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불특정 다수 고객에게 강연, 언론 기고, 방송 출연, 유튜브 콘텐츠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업현장 PB(Private Banker) 인력들은 은행권을 대표하는 스타급 인력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우리은행은 신입행원 시절부터 예비 PB인력을 선발, 육성하고 향후 차세대PB, PB지점장으로 배치하는 등 경력개발계획을 운영하고 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전문은행'을 비전으로 설정함에 따라 불완전판매·상품설명 미비·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영업이 확인된 PB인력은 PB자격을 영구 박탈한다.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브랜드 '투체어스W’도 확대한다. 마스터급 PB 지점장을 고객 접점에 배치해 원스톱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투체어스W 청담과 대치를 시작으로 올 1월 ‘투체어스W 부산’을 개점했다. 오는 2026년까지 반포, 강북 등 주요거점에 투체어스W를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3W(Whenever, Wherever, Whatever) 케어시스템’으로는 시간과 장소, 대상에 구애받지 않는 토탈 고객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WAW 특별영업팀은 지난 1월부터 PB지점장 17명 등 마케팅 유닛과, 상품·컨설팅 등 영업지원을 담당하는 본부조직이 결합해 가동되고 있다.

기업경영·해외투자·가업승계 등에도 자산관리 컨설팅을 확대한다. 글로벌 투자환경, 각종 규제, 세제 등 변화에 따라 자산운용의 관심 영역 또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자산관리 세미나는 시황, 상품 소개에 그치지 않고 교육, 은퇴, 미술 등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주제까지 확장한다.

완전판매를 위한 슬로건으로는 ‘Warm heart, Cool head(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가 정해졌다. 불완전판매·상품설명 미비·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영업에는 PB자격박탈은 물론 손실이 발생했을 때 무관용 원칙에 따라 책임을 따지기로 했다.

고난도 상품 가입 3일 후까지 고객 가입 의사를 재확인하는 프로세스도 도입한다. 상품 가입 후 고객에게 투자유의 동영상 숏폼을 발송해 상품을 재설며하고 가입 의사를 확인, 완전판매에 100% 근접하겠다는 목표다.

송현주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우리은행 자산관리영업 비전처럼 고객이 은행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며 “신뢰라는 바탕이 있어야만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증명해 보이고 자산관리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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