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DP 2월 민간 고용 14만명···예상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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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DP 2월 민간 고용 14만명···예상치 밑돌아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3.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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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2월 민간 고용 증가세가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ADP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올 1월 민간 고용은 기존 10만7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지난 2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올랐다. 지난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직자들의 2월 임금 인상률은 7.6%를 기록해 전달의 7.2%에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제공 부문이 11만명 증가했고 상품 제조 부문이 3만명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과 대기업 고용이 가장 많이 늘었다.

1인 이상 49인 이하 소기업의 고용은 1만3000명 증가했고 50인 이상 499인 이하 중견기업에서는 6만9000명 늘었다. 500명 이상 사업장인 대기업에서는 고용이 6만1000명 증가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 증가는 견조하게 유지됐다"라며 "급여 증가는 더욱더 낮아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보다 높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해 노동시장은 역동적이지만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 측면에서 볼 때 규모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DP 민간 고용 보고서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며칠 앞두고 나와 고용 시장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19만8000명 늘어나 전달 35만 3000명 증가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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