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반도체 중심 흐름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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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반도체 중심 흐름 이어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3.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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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연휴 기간 미 증시 강세...반도체 및 AI가 상승세 이끌어
반도체 수출 개선도 호재...업종별 차별화 장세 뚜렷할 듯
양회 앞둔 중화권 증시 흐름도 주목 
4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4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4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국내증시가 삼일절로 휴장한 기간 동안 일본증시와 미 증시는 일제히 랠리를 펼친 바 있다. 2월 29일~3월 1일까지 2거래일간 누적 등락률은 나스닥 지수의 경우 2.1%에 달하며,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1.3%, 0.4%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AI 관련주의 고공행진이 랠리를 이끌었는데, 이는 테크 비중이 큰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1일 발표된 국내 2월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66% 이상 늘어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해진 점 또한 증시에는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0.5~0.8%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수출 경기 회복세는 향후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의 경우 2월 조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약 100억달러 수출을 기록한 반면 자동차 및 2차전지는 부진했다"면서 "이에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AI 모멘텀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수 레벨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주에도 AI 모멘텀이 증시 전반에 걸쳐 중립 이상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 레벨 및 속도 부담이 재차 쌓여가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며 "주 중반 이후 파월 의장의 상하원 발언, 고용지표 등 주요 이벤트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 일본 등 최근 신고가 행진중인 국가들을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부터 중국의 양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중화권 증시의 흐름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증시 패닉셀에 따른 중국 정부의 부양책 효과에 단기 반등을 보였던 중화권 증시가 국내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부양 기대감의 단기 변곡점인 양회 및 전인대 중심으로 매물 출회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 역시 "양회를 비롯해 수출입, 인플레이션 지표 등 중앙 정부의 부양의지를 재점검할 수 있는 중국발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에서도 화학, 철강, 화장품, 면세 등 중국 관련주들에게도 트레이딩 기회가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0.99포인트(0.23%) 오른 3만9087.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0.81포인트(0.80%) 오른 5137.08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3.02포인트(1.14%) 오른 1만6274.94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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