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삼삼데이' 앞두고 삼겹살 할인 경쟁 돌입…"품질 기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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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삼삼데이' 앞두고 삼겹살 할인 경쟁 돌입…"품질 기준 강화"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4.03.01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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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축산 매장에서 삼겹살을 고르고 있는 고객 모습.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축산 매장에서 삼겹살을 고르고 있는 고객 모습. 사진제공=롯데쇼핑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오는 3일 이른바 '삼삼(3·3)데이'를 앞두고 대형마트업계의 삼겹살 할인 경쟁이 시작됐다.

최근 고물가로 삼겹살 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반면, 소비자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대형마트 등에서 고기를 구매해 집에서 구워 먹는 이른바 ‘홈겹살’ 트렌드가 확산할 전망이다. 

한국소비자원 외식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삼겹살 가격은 1인분에 1만 9429원(서울시, 200g 환산 기준)으로 2만원에 육박한다. 1만 6866원 수준이었던 2021년에 비해 약 15% 증가했다.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안정적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8일 기준 국내산 삼겹살 소비자가는 2356원(서울시, 100g 기준)으로, 3개월 전 가격인 2612원 대비 약 10% 떨어졌다. 외식 가격과 소비자가가 4배 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슈퍼는 3월 1주차 ‘이번주 핫 프라이스’ 상품으로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각 100g, 냉장)’을 선보인다. ‘이번주 핫프라이스’는 매주 품목을 선정해 가격 메리트를 극한까지 끌어올려 초저가로 판매하는 프로젝트로, 삼겹살 소비가 많은 ‘삼삼데이’에 맞춰 삼겹살과 목심을 선정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3일까지 ‘국내산 한돈 삽겹살·목심(각 100g, 냉장)’을 행사 카드 결제 시 각 50% 할인해 롯데마트는 1390원, 롯데슈퍼는 15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1인당 2kg, 롯데슈퍼는 1인당 3팩(팩 600g 내외)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반값 삼겹살을 선보이기 위해 통합 소싱을 활용해 500톤의 행사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상품화 작업을 진행, 유통단계를 축소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최적 비율의 삼겹살을 제공하고자 품질 관리 기준도 개선했다. 겨울철 돼지는 지방 함량이 높아 비계가 두텁게 형성되기에 늘어난 물량으로 인한 품질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입고 단계에서부터 샘플 검사 횟수를 2배 늘리고 검품 기준을 상향했으며, 이전보다 많은 지방을 제거하도록 작업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이승현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는 “이번 삼삼데이에는 파격적인 가격은 물론 상품성에서도 고객에게 만족감을 드리고자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며 “삼겹살과 목심 외에도 관련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으니, 이번 기회를 살려 가족들과 부담없이 삼삼데이를 홈파티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 돈육 매장 모습.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돈육 매장 모습.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이마트 3사는 '삼겹살 연합작전'에 나선다. 이마트의 삼겹살데이 행사는 오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진행하며 1등급 돈 삼겹살과 목심(냉장, 국내산)을 각 100g당 행사가 1180원(1인 2팩 한정, 제주권역 제외)에 판매한다.

행사 물량은 지난 2월 이마트가 가격파격 대표품목으로 선보인 ‘1등급 돈 삼겹살(100g당 행사가 1680원)’의 판매량을 기반으로 그의 3배가량 준비했다.

또 이마트는 1일부터 7일까지 1주간 칼집, 무항생제, 얼룩도야지 등의 브랜드 삼겹살을 행사 카드 전액 결제시 40% 할인한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은 오는 3일까지 한돈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2kg내외, 팩)’ 상품을 정상가에서 각 1만원 할인하고, 직접 손질하여 먹는 가성비 상품인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 리테일팩(2kg내외, 팩)은 각 7000원 할인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오는 3일까지 한돈 냉장, 냉동 삼겹살과 목살을 최대 50% 할인한다. 행사 카드 결제시 ‘한돈 냉장 삼겹살·목심(600g)’을 2팩 1만 9990원에, ‘한돈 냉동 대패·한입삼겹살(800g)’은 1팩당 1만 399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24는 15일까지 총 보름간 삼겹살데이 열기를 이어간다. 특히 삼삼데이 맞이 신상품 2종을 출시한다. 삼겹살을 활용한 이색상품인 ‘오삼불고기김밥’을 카카오페이 결제시 행사가 2200원에, ‘고깃집 후식볶음밥’을 신한·하나카드 결제시 343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 최진일 마케팅 담당은 “삼겹살데이를 맞아 이마트 3사가 각 채널별로 삼겹살과 어울리는 먹거리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주말 행사를 방문해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삼삼데이
홈플러스 삼삼데이 행사 이미지.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삼삼데이를 맞아 ‘50% 할인’, ‘990원 특가’ 등 삼겹살 초특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삼삼데이 전날인 3월 2일부터 3일까지는 국내산 1등급 이상 일품 삼겹살과 목심을 50%(오프라인 카드 고객, 온라인 카드 고객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1일부터 6일까지는 캐나다산 ‘보리먹고 자란 돼지(이하 보먹돼)’ 삼겹살과 목심을 오프라인 고객에게는 100g당 990원, 온라인 고객에게는 115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초간편 만능 대패 삼겹살(1kg)은 9900원에 판매한다. 

1일부터 2일까지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백두대간, 지리산, 제주생생포크 등 브랜드 삼겹살을 오프라인 고객 대상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삼겹살 외 부위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1일부터 6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캐나다산 보먹돼 항정살, 목전지, 앞다리, 등갈비, 등심덧살(가브리살)을 최대 50% 할인한다.

홈플러스는 삼겹살의 경우 지방이 가장 두꺼운 부분을 기준으로 ‘껍질 없는 삼겹살(박피)’은 1cm 이하, ‘껍질 있는 삼겹살(미박)’은 1.5cm 이하로 상품화하고 있으며, 삼겹살 원료육에서 지방 50% 이상 발생되는 경우 폐기하고 있다. 

이같은 품질 관리 시스템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가이드라인 도입 직후인 지난해 3월 삼겹살 및 목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오프라인은 94%, 온라인은 40% 증가했다.

김해인 홈플러스 축산팀 바이어는 “외식 물가 폭등으로 삼겹살 외식 가격마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집에서 삼겹살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고품질의 삼겹살을 파격적인 가격에 준비했으며, 많은 고객들이 부담 없이 삼삼데이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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