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보다 더 오른 주식이 있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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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보다 더 오른 주식이 있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2.29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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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기업 콘스텔레이션에너지, 최근 2년간 4배 올라
S&P500 기업 내 2월 주가 상승률 1위 기록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AI 수혜주로 언급되기도 
콘스텔레이션에너지가 2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내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콘스텔레이션에너지 홈페이지.
콘스텔레이션에너지가 2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내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콘스텔레이션에너지 홈페이지.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국의 친환경 에너지 발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에너지(CE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내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으로 꼽힌 것은 물론, 최근 2년간 주가 상승률 또한 엔비디아를 제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회사의 주가 급등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 최근 2년간 주가 4배 올라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2월 한 달간 37.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S&P500 기업 내 가장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보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폴로랄프로렌이 28%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고, 엔비디아는 한 달간 27.2% 올라 3위에 그쳤다. 

최근 2년간 주가 상승률을 보면 더욱 놀랍다. 지난 2022년 1월19일 미국의 거대 전력회사인 엑셀론에서 분리된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이후 약 2년간 주가가 298.3%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같은 기간 212.2%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가 2년간 3배 오를 동안 콘스텔레이션에너지 주가는 4배 오른 셈이다. 

마켓워치는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원자력과 풍력 및 태양열 에너지, 수력 자원을 아우르는 미국 최대의 무탄소 에너지 생산 기업"이라며 "일부 전문가들은 AI 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이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고 느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이날 'AI 수혜주 찾기: 기승전 원자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으며 AI 산업과 원자력 발전의 관계성을 언급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연료비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기료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특이점으로 꼽을 수 있다"며 "통상적으로 연료비에 연동되던 전기료가 계속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은 수요 측면에서 변화가 발생해 초과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며, 그 배경은 데이터센터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BCG 추정치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2022년 대비 15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여기에 AI 관련 추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경우 최대 210% 전력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 

콘스텔레이션에너지의 경우 친환경 에너지 발전 기업 중 가장 많은 원자력 발전 설비를 갖춘 기업이다. 이에 따라 AI 관련 추가 전력 수요가 발생하면 콘스텔레이션에너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황 연구원의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콘스텔레이션에너지의 특징은 에너지 생산 믹스에서 원자력 비중이 가장 크다는 점"이라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보조금 수혜까지 받으면서 생산 단가 측면에서 수혜를 보고, 평년대비 높아진 전기료 영향으로 수요 및 공급 측면에서 동시에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전문가 "호실적 지속될 것"...투자의견 비중확대로 높여 

실제로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지난 26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만 주가가 28% 급등한 바 있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당시 호실적은 물론 예상치를 상회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는데, 그 배경으로 ▲과거 13년 평균 소매 마진을 넘어서는 마진율 ▲IRA에 포함된 PTC(Production Tax Credit, 생산비에 대한 세액 공제) 영향으로 설명했다. 

키뱅크 캐피털의 소피 카프 애널리스트는 "미 대선 이후에도 콘스텔레이션에너지의 성장 전략이 지속되고, 호실적이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제시했다. 

한편 28일 종가 기준 콘스텔레이션에너지 주가는 170.83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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