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중동 불안감 속 1% 상승세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고점에 대한 부담감과 동시에 이번주 발표 예정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리 또한 확산되면서 3대지수는 일제히 약세 흐름을 보였다.
고점 부담 속 3대지수 소폭 하락 마감
2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2.30포인트(0.16%) 내린 3만9069.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9.27포인트(0.38%) 내린 5069.5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57포인트(0.13%) 내린 1만5976.25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의 경우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고점에 대한 부담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PCE 물가,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 또한 확산됐다.
개별 종목의 움직임은 두드러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16%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이전 대비 5.6% 가량 상승한 5만4600달러대를 기록중이다.
테슬라는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대표가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4% 가까이 상승했다.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업체 리오토가 호실적에 주가가 15% 급등한 점도 테슬라 주가에는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사용되는 HBM3E 반도체 대량생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4% 이상 강세를 보였다.
알파벳의 경우 생성형 AI인 제미니의 이미지 생성 기능 중 일부 부정확한 역사적 묘사로 인해 서비스를 중단하자 주가는 4.4%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에 처음 편입한 아마존의 경우 주가는 0.15%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신규주택판매는 연율 66만1000채로 전월대비 1.5% 증가, 시장 예상치(68만채)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7.2% 증가한 바 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1% 상승세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7% 내린 4864.29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9% 내린 7684.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6% 내린 7929.82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0.02% 오른 1만7423.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1%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9달러(1.43%) 오른 배럴당 77.5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지속된 점이 유가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51% 내린 온스당 2038.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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