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마감...'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현대차·기아 동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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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마감...'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현대차·기아 동반 약세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2.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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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2.05%)·기아(-3.21%) 하락
알테오젠 19.36% 급등...4거래일 연속 강세
코스닥, 약보합 마감...867.40 기록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26일 2647.08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국내증시는 26일 동반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2640선까지 밀려났고 코스닥은 86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시장 화두는 단연코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며 "그동안 높아질대로 높아졌던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아직까지 세부적인 사항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오늘 발표 내용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큰 그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저PBR 종목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출회되어 지수 하방압력을 높이는 양상이며 특히 지수 하락 기여도 상위권에는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와 LG, SK 등 지주사,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위치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단기 모멘텀은 우선 일단락 되었고 이제는 중장기적인 정책 방향으로서 지켜봐야할 시기"라고 전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667.70) 0.77% 내린 2647.08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3억원, 85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143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와 기아는 이날 동반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05%(5000원) 내린 23만 9000원에, 기아는 3.21%(3800원) 떨어진 11만 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실행안이 공식 발표되면서 재료 소멸 및 실망감으로 인한 매물 출회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으로 분류되면서 정책 수혜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를 보여온 바 있다.

이외에 삼성전자(-0.14%),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삼성전자우(-1.90%), POSCO홀딩스(-0.69%)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29%), LG에너지솔루션(1.87%), 셀트리온(0.83%)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68.57) 0.13% 하락한 867.4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1억원, 857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1347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종목 중 알테오젠이 19.36%(2만 5400원)의 주가 급등을 보이면서 15만 5600원에 거래됐다. 알테오젠은 4거래일 연속 주가 급등을 보이면서 8만원대에서 15만원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는 알테오젠이 세계적인 제약사 제약사 MSD와 주사제형 전환기술에 대해 독점 계약했다는 호재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은 MSD와 2020년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하고 정맥 주사 제형의 바이오 의약품을 피하 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을 MSD에 부여한다고 밝혔다.

계약 변경에 따라 알테오젠은 계약금 2000만 달러(약 266억원)을 받는다. 또 MSD의 제품 허가 및 판매 등과 관련된 조건 성취 시 최대 4억 3200만 달러(약 5750억원)의 추가 마일스톤과 마지막 마일스톤 달성 이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이외에 엔켐(11.68%), 셀트리온제약(1.33%) 등도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22%), 에코프로(-0.51%), HLB(-1.14%), HPSP(-1.63%), 신성델타테크(-5.28%), 레인보우로보틱스(-1.5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0원(-0.0%) 내린 13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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