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인하'에서 '과연 인하할까'로 바뀌는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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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인하'에서 '과연 인하할까'로 바뀌는 기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2.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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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금리 인하가 "본질적으로는 선택 사항"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연준이 올해 금리를 과연 인하하긴 할 것인가'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주목했지만 양호한 경제지표와 주가 강세로 이제는 무시무시한 질문으로 떠올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작년 12월과 올해 첫 회의에서 올해 3회 금리 인하를 예고한 것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반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금리 인하가 "본질적으로는 선택 사항"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는 얘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만 반영하고 있다. 올해 초 80%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한데 비하면 크게 낮아진 셈이다.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경우 향후 금융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대형 기술주는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BI는 전했다. 효율성 향상으로 고금리에 대한 취약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 채권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지난 가을과 같은 붕괴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

부동산은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금리에 취약한 상업용 부동산 업체의 경우 내년 말까지 2조1천억원 규모의 부채 만기를 맞는다. BI는 부동산 부문의 실패가 다른 산업으로 전염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금리가 오랜기간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금융시장 종말을 알리는 신호도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은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BI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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