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엔비디아·테슬라 약세에 성장주 변동성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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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엔비디아·테슬라 약세에 성장주 변동성 커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2.21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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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하락세로 장 마감 
엔비디아·테슬라 약세는 국내 성장주 변동성 유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1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 속에 엔비디아에 대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3대지수가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실적 발표 전 차익실현에 따른 엔비디아(-4.4%) 등 미 증시 약세,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대기심리 등 대외 부담 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일에는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테슬라(-3.1%) 등 미국 전기차 업체들 또한 약세를 보인 바 있다. 

한 연구원은 "미 전기차 업체들이 재고부담, 대선 리스크 잔존 등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최근 투심이 회복되고 있는 국내 이차전지 등 성장주의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며 "이같은 고밸류 업종 수급 변화는 또다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으로 시장 수급을 이동시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중 지수 전반에 걸친 주가 밀림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오늘 밤 발표하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관건"이라며 "전일 국내증시가 하락을 선반영했고, 경기방어주가 선방했다는 점에서 오늘 국내증시는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시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관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5년 만기를 예상보다 크게 인하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LPR 5년 만기를 연 3.95%로 인하하고, LPR 1년 만기는 연 3.4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5년 만기 LPR의 경우 기존 연 4.2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것으로,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인하한 것이다. 블룸버그 경제학자들은 5~1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특히 5년 금리의 경우 5~10bp 인하가 예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서프라이즈"라며 "다만 금리인하 폭보다는 중국 정부의 경기와 증시 부양 의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관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각 지방정부에서 다양한 주택 구매 지원책이 쏟아져나오는 상황에서 서프라이즈한 5년물 LPR 하향은 침체되어 있는 중국 주택담보대출의 반등과 주책 가격 방어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다만 양회 전까지 단기 모멘텀 및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점은 경계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4.19포인트(0.17%) 내린 3만8563.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0.06포인트(0.60%) 내린 4975.5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4.87포인트(0.92%) 내린 1만5630.7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1달러(1.28%) 내린 배럴당 78.1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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