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이제라도 구매해볼까..."장단점 확인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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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이제라도 구매해볼까..."장단점 확인은 필수“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2.19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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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2일만 36만장 판매...하루 25만명 이용
실물카드 품귀에 15.3만장 추가 공급 예정
월 6만원대에 무제한 이용...현금 충전만 가능
서울시 내 버스·지하철 한정...아이폰은 불가
월 6만원대에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그래픽.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서울시의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4일까지 총 36만8000장(모바일 15만장, 실물 21만8000장)이 팔렸다. 지난달 23일 첫 판매를 시작한지 22일만이다. 하루 이용자수는 최대 24만8000명에 이른다.

월 6만원대에 서울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수도권 거주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것이다.

출시 초기에 준비했던 20만장의 실물카드는 품귀현상까지 일었다. 일부 수요자들은 인터넷 중고커뮤니티에서 웃돈까지 주고 구매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 7~8일 1만3000장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실물카드 15만3000장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14~19일 총 9만장이 17개 사업소(강동·경복궁·광화문·당산·도곡·동대문·동묘·동작·모란·보라매·상계·성산·신대방·종로·종합운동장·태릉·화곡)에 배포됐다. 오는 20~22일에는 5만장이 추가 배포된다.

실물카드는 지하철 역사 내 고객안전실에서 현금으로, 편의점에서 현금·카드로 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판매처는 서울시의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잔여 카드 수까지는 알 수 없어 일일이 발품을 팔거나 전화를 해서 물어야 한다.

월 이용액은 6만5000원(서울시 내 시내·마을·심야버스+지하철+따릉이)이며 따릉이 제외시 6만2000원이다. 충전은 현금으로만 가능하다.

충전 장소는 서울시 내 1호선(서울역~청량리역), 2~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333곳 역내 교통카드 무인충전기다. 서울교통공사 관할이 아닌 코레일, 공항철도, 신분당선 등에서는 충전할 수 없다. 해당 역은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범위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범위 검색’에서 충전 가능 역사와 승하차역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캡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기후동행카드를 발급, NFC(근거리무선통신)를 활성화 해 사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와 달리 발급비용은 없으며 충전도 계좌이체로 가능하다. NFC 결제를 외부에 개방하지 않는 아이폰의 이용자는 실물카드를 따로 구매해야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다.

월 이용액 6만2000~6만5000원 중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환불이 가능하다. 단 사전에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카드를 등록했어야 한다.

사용 기간안에 역사 내 무인충전기에서 사용정지를 완료하고 사용만료일 이후 15일 이내에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환불 접수를 마쳐야 한다. 예컨대 사용 만료일이 3월 1일이면 16일까지 홈페이지에 환불을 접수해야 한다. 접수 후에는 취소가 불가능하다.

환불액은 접수 완료 기준 5일 이내에 신청 계좌로 입금되며 환불 수수료는 500원이다.

기후동행카드로 승하차가 모두 가능한 지하철 구간. 클릭시 확대. 사진=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지하철 이용 가능 구간은 신분당선을 제외한 서울시 내 노선이다. 서울에서 승차한 후 경기도에서 하차하면 역무원에게 별도로 서울 외 구간 이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4호선 별내별가람~진접, 5호선 미사~하남검단산, 7호선 석남~까치울, 김포골드라인 전구간, 진접선 전구간에서 하차하는 것은 가능하다. 승차는 할 수 없다.

버스는 서울 면허 버스라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버스들은 서울지역 외에서도 승하차할 수 있다. 이용료가 3000원대인 광역버스는 제외다. 정확한 버스·지하철 이용 가능 지역 역시 서울시 홈페이지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범위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인천을 시작으로 군포·김포·과천과 업무협약을 맺고 차츰 이용반경을 넓히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인천·김포 구간에서도 사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현금에 국한된 실물카드 충전 수단은 향후 체크카드·신용카드로도 확장된다.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신한카드와 기후동행카드 사업 업무 협약을 맺으면서다.

상반기 안에는 만 19~34세 청년들이 월 5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청년권'을 출시하는 등 모델과 요금제의 다양화도 추진한다.

요금에 일정 금액을 추가해 공연, 전시, 문화 행사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자유이용권’도 만든다. 기후동행카드 활성화로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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