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이 다시 잘 팔린다고?...활기 찾은 '껌 시장'에 롯데웰푸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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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이 다시 잘 팔린다고?...활기 찾은 '껌 시장'에 롯데웰푸드 활짝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4.02.16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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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하던 껌 시장, 엔데믹 이후 활기
지난해 롯데웰푸드 껌 카테고리 매출 25%↑
과거 인기 껌 새롭게 선봬…'껌 부활' 마케팅 강화
'부활! 롯데껌' 캠페인을 소개하는 모델 김아영.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부활! 롯데껌' 캠페인을 소개하는 모델 김아영. 사진제공=롯데웰푸드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침체됐던 국내 껌 시장이 최근 다시 활기를 띠자 국내 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껌 제품에 힘을 주고 있다. 과거 인기 제품을 재해석해 선보이고 다양한 껌 관련 마케팅을 전개하는 모습이다.

16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껌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25%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껌 3총사(쥬시후레시·스피아민트·후레시민트)를 포함한 대형껌 카테고리는 약 65% 성장했고, 젊은 세대에서 선호도가 높은 풍선껌 ‘왓따’의 경우 같은 기간 약 4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들이 및 야외활동을 위한 장거리 운전에 유용한 ‘졸음번쩍껌’도 60% 가량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껌 시장은 다양해진 제과류 제품들과 디저트 등에 밀려 조금씩 침체됐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껌 시장 규모는 2017년 2831억원, 2018년 2697억원, 2019년 2587억원, 2020년 1933억원, 2021년 1685억원, 2022년 1589억원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나들이가 증가하면서 장거리 운전을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입냄새 제거 등 효과때문에 껌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지난해부터 껌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레트로' 제품에 대한 MZ세대 소비자의 관심도 껌 시장 활기에 영향을 끼쳤다. 

이에 국내 껌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웰푸드는 적극적으로 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부터 롯데웰푸드는 살아나는 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활 레트로껌 프로젝트'를 기획,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 쥬시후레쉬, 커피껌, 이브껌 등 대표 껌들의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고 롯데껌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해 선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도 껌 시장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부활! 롯데껌' 캠페인을 실시한다. 부활! 롯데껌 캠페인에서 배우 김아영은 70~80년대 시절이 물씬 느껴지는 차림으로 레트로 롯데껌을 소개한다. 당시의 롯데껌 CM송도 함께 흘러나와 당시를 기억하는 소비자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동시에 젊은 소비자에게는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콘셉트의 정수를 느끼게 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웰푸드 자일리톨 뮤직박스 디스펜서. 사진제공=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자일리톨 뮤직박스 디스펜서. 사진제공=롯데웰푸드

젊은 세대와 껌 소비 접점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십’을 8년만에 재개했다. 껌 씹기가 생소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풍선껌 불기의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대회를 재개했다는 설명이다.

이달에는 특별 제작 굿즈인 ‘자일리톨 뮤직박스(껌 디스펜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르골 기능을 탑재한 기계식 자일리톨 뮤직박스 굿즈는 하단에 위치한 태엽을 감아주면 롯데껌 CM송이 흘러나오고 자일리톨 한 알이 떨어지는 제품이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자일리톨 뮤직박스 관련 영상을 시청한 후 기대평을 댓글로 남기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껌은 롯데웰푸드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기도 하다. 롯데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1948년 껌 사업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롯데를 세운 것은 유명한 일화다. 당시 신 명예회장은 껌 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1967년 국내에 롯데제과를 설립했다. 롯데제과는 당시 국내 처음으로 고품질 껌을 선보여 대히트를 쳤고 쥬시후레쉬, 스피아민트, 후레쉬민트 등 '롯데껌 3총사'도 대박 행진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는 껌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회사의 상징과도 같은 '껌'의 부활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롯데웰푸드 측은 "누구에게나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이라는 멜로디가 친숙할 정도로 롯데웰푸드는 국내 껌 시장을 이끌어왔다"며 "롯데웰푸드는 코로나19 엔데믹 후 다시 살아나고 있는 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껌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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