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단기 순환매 장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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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단기 순환매 장세 이어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2.16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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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상승세로 거래 마쳐
저PBR 수급이 코스닥 성장주로 옮겨가는 추세
단기 순환매 이후에는 대형주 중심의 흐름 전망 
16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6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1월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국채금리의 오름세가 주춤하면서 3대지수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미 증시의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데다,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국내증시의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증시는 미 증시 빅테크 및 반도체 업종 상승 탄력 약화 등 모멘텀이 부재한 영향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국내증시에서 고공행진을 펼쳐온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의 숨고르기 현상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저PBR주 훈풍이 일시적으로 주춤하는 와중 수급이 코스닥 성장주로 옮겨가는 추세"라며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올랐던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에 최근 소외받아 밸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테마로 옮겨가는 모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펀더멘털 위주보다는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이 가능한 종목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높아진 증시 레벨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에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순환매 흐름이 마무리되면 다시 대형주 중심으로 상대 강도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다시 대형주 중심으로 상대 강도가 회복될 것"이라며 "최근 발생하고 있는 코스닥 중심 순환매 현상은 코스닥의 매력 회복이라기보다 코스피의 최근 강세에 따른 이익실현에 그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지난해 11조원 순매수에 이어 연초 이후 한 달 반 동안 코스피를 9조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2020~2022년까지 3년간 57조원을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면 매수 규모는 기존 매도세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그는 "지분율 측면에서도 최근 순매수 유입 강도가 과매수라고 보기 어렵다"며 "외국인 관점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이나 후속조치 발표 기대에 따른 대기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 전망치 하향 과정에서 코스닥 대비 코스피가 선방중인 점도 참고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8.85포인트(0.91%) 오른 3만8773.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9.11포인트(0.58%) 오른 5029.7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7.03포인트(0.30%) 오른 1만5906.17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9달러(1.81%) 오른 배럴당 78.0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 소식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가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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