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은 15일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상승출발했지만 장 중 하락전환하면서 2610선으로 내려온 반면 코스닥은 상승세를 유지해 85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한 가운데 호실적 발표 기업과 수출입 통계 호조 기업 위주 종목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9거래일 연속 현물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도로 돌아섰고 금융투자, 연기금 위주 기관이 현선물을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620.42) 0.25% 하락해 2613.8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억원, 49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9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부분이 하락세였다. 삼성전자(-1.3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삼성전자우(-1.59%), 현대차(-2.24%), 기아(-3.49%), 셀트리온(-0.87%) 등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보합으로, 14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15만 2700원을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장 중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이내 보합으로 그쳤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93%), POSCO홀딩스(1.73%)은 1%대의 강세를 보였다.

또 카카오는 이날 역대급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7.83%(4300원) 오른 5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15일 작년 4분기 매출은 2조 1711억원, 영업이익은 1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8조 1058억원이다. 카카오가 연간 매출 8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는 4거래일째 상승 마감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53.30) 0.69% 오른 859.2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6억원, 8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078억원 사들였다.

트위치의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아프리카TV는 이날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발표 및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소식을 알리면서 전 거래일 대비 2.97%(3500원) 오른 12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프리카TV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03억원으로 재작년보다 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또 아프리카TV는 개장 전 NH투자증권과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투자심리를 매수로 이끌었다. 

이외에 코스닥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3.90%), 에코프로(2.09%), HPSP(2.44%), 알테오젠(0.57%), 신성델타테크(2.99%) 등이 상승했고 HLB(-3.84%), 엔켐(-1.45%), 셀트리온제약(-1.63%), 레인보우로보틱스(-0.29%) 등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0원(-0.11%) 떨어진 13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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