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3개월만에 150엔 돌파···일본 "급속한 엔저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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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3개월만에 150엔 돌파···일본 "급속한 엔저 악영향"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2.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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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은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150엔을 돌파했고 이날 오전 8시 현재 150.6엔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사진=니혼게이자이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엔/달러 환율이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달러당 150엔을 넘어섰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14일 보도했다.

엔/달러 환율은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150엔을 돌파했고 이날 오전 8시 현재 150.6엔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작년 11월 중순 151.89엔까지 상승한 이후 140엔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NHK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것이 엔/달러 환율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평가되는 150엔을 넘어선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된 시점에 엔/달러 환율은 1엔가량 급등했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금융완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엔화를 팔기 좋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과도한 엔화 약세를 경계하며 구두 개입에 나섰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엔저 흐름에 대해 "상당히 급속하다. 경제에 악영향이 있다"라고 경계감을 표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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