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40선 상승...SK하이닉스 5% 오르며 15만원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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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40선 상승...SK하이닉스 5% 오르며 15만원 진입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2.13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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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1.48%)·SK하이닉스(5.04%) 동반 강세
코스닥, 2.25% 상승...845.15 기록
엔켐 29.85% 상한가 기록
13일 코스피는 2649.64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13일 2649.64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국내증시는 13일 나란히 강세를 보이면서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640선에 올랐고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2%대 상승하면서 840선에서 마무리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620.32) 1.12% 오른 2649.6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50억원, 490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 4009억원 순매도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 모두 전지전자 업종에 집중된 가운데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원대 순매수를 했다는 점도 증시 상방압력을 높이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또 저PBR 종목군 내에서 상승 강도가 약해지거나 오히려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반면 기술·성장주들의 반격이 부각되면서 순환매 색깔이 바뀌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동반 강세다. 삼성전자는 1.48%(1100원) 오른 7만 5200원에, SK하이닉스는 5.04%(7200원) 오른 15만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종가 15만원대에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미국증시에서 엔디비아의 급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엔디비아는 지난 9일(현지시간) 3.58% 오른 721.33달러에 오르면서 700달러를 돌파했지만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고, 전 거래일인 12일(현지시간) 0.16% 오르면서 722.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디비아 주가는 AI산업 발달과 함께 성장 속도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7일 엔디비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셀트리온은 유럽 의약품청에  '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인 'CP-P47'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4.40%(7900원) 오른 18만 7500원에 거래됐다. 

이번 품목허가 신청은 유럽에서 악템라가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류머티즘 관절염, 거대세포동맥염,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코로나19 등 전체 치료 범위에 대해 이뤄졌다.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다.

셀트리온은 이 제품을 지난달 미국에 품목 허가 신청했고 향후 캐나다 등 다른 국가에서도 허가를 추진할 방침이다.

흥국화재는 29.89%(1215원)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528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정부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미만인 종목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밝힌 것에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흥국화재 PBR은 지난해 4분기 기준 0.24배로 대표적인 저PBR종목이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82%), 삼성전자우(2.90%), 기아(3.53%)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13%), 현대차(-0.40%), POSCO홀딩스(-3.31%), NAVER(-0.49%)는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26.58) 2.25% 올라 845.15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8억원, 1710억원 순매도 했고 외국인은 2574억원 사들였다.

HPSP는 21.14%(1만 350원)의 초강세를 보이면서 7만 4500원에 거래됐다. 이는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HPSP의 장비 수요 증가와 실적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7일 HPSP에 대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2025년 성장 모멘텀이 본격화해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30% 상향 조정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종가는 목표가를 훌쩍 뛰어넘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로의 장비 도입 확대는 장비의 역할과 독점성을 고려할 때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다만 현재 주가는 관련 기대감을 너무 이르게 반영해 다른 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괴리를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주가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엔켐은 29.85%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HLB(2.34%), 알테오젠(12.76%), 셀트리온제약(4.08%), 신성델타테크(9.42%), 레인보우로보틱스(3.32%) 등도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44%), 에코프로(-2.01%)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0원(-0.26%) 내린 13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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