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저PBR 내 차별화 장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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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저PBR 내 차별화 장세 이어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2.13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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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휴장 기간 미 증시는 상승세
1월 CPI 경계심리로 국내증시 움직임은 제한적일 듯 
13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3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가 설 연휴로 인해 휴장한 3거래일 동안 미 증시는 AI주 동반 랠리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3거래일간 누적 상승률은 다우지수가 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0.5% 각각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1.2% 오른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나 13일(이하 현지시간) 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에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금일 연휴기간 미 증시의 강세분을 반영하면서 상승 출발한 후 1월 CPI 이벤트를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1월 CPI 이후에는 엔비디아 실적(20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2월 중순 이후) 발표 전까지는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과 고PBR 단기 순환매 장세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미 저PBR 관련주들은 상당부분 주가가 급등해버린 가운데 해당 정책 발표 시점이 2월 중순이 아니라 그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월 20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이 전환점이 될 수 있겠지만 그간 국내 증시에서 저PBR주에 가려 주가가 힘을 크게 못썼던 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성장주, 고밸류에이션주들이 미국발 AI 호재를 확보했다는 점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BR 종목 내에서도 차별화 양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수혜 업종/종목들 내에서도 다같이 오르기보다 차별화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그냥 PBR이 낮은 종목들보다는 실제로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개선할 여력이 되는 업종과 종목들로 수급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1월 CPI의 경우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헤드라인 CPI는 전년대비 2.9% 상승해 직전월(3.4% 상승)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컨센서스대로 발표된다면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대 진입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미국 1월 고용과 ISM 구매관리자지수(PMI) 서프라이즈로 급등한 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장 금리가 더 위로 뻗을지, 반락하는 모습을 보일지가 CPI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고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의 매우 강한 고용 상황과 극도로 안정되어 있는 단기 자금 시장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물가가 예상보다 더 급하게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빠르게 돌입할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많이 반영되어 있는 기대감에는 실망감이 나타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4% 내린 3만8671.69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8.70포인트(0.57%) 오른 5026.6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6.95포인트(1.25%) 오른 1만5990.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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