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무역수지 적자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연간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감소면서 미국 경제 호조를 반영했다.
미국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2023년 전체 무역수지(상품+서비스) 적자는 7734억달러로 2022년 9512억달러보다 1778억달러(18.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수출은 2022년보다 350억달러(1.2%) 증가했고 수입은 1427억달러(3.6%) 감소했다.
이처럼 2023년 상품 및 서비스 적자가 감소한 것은 상품 수지 적자가 1213억달러(10.3%) 줄어든 1조617억달러, 서비스수지 흑자는 564억달러(24.3%) 증가한 2882억달러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수지 적자 비중은 2022년 3.7%에서 2023년 2.8%로 감소했다.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2021년 8416억달러, 2022년 9512억달러로 커지면서 GDP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지난해 12월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0.5% 증가한 62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1월 무역수지 적자는 619억달러로 수정됐다.
12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21억달러 적자보다 적자규모가 약간 컸다.
12월 상품 수지 적자가 891억달러로 7억달러 증가하고 서비스수지 흑자는 269억달러로 4억달러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늘었다.
12월 수출은 2582억달러로 전달보다 1.5% 늘었다. 이는 2023년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수입은 3204억달러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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